이사장 이선호 군수 등 참석
법인 설립 정관 통과 수순
울주문예회관 2층에 둥지
역사문화 유관시설 흡수 추진

울주문화재단(대표이사 이상용) 창립총회가 10일 오전 10시 울주군청에서 열린다. 울주는 총회 이후 9월 말까지 울산시와 법인설립 승인작업을 진행한 뒤 10월 초 공식 출범식을 갖겠다고 밝혔다. 애초 9월 출범이 예상됐으나 한달여 일정을 늦춰 추석 연휴 이후 본격 활동을 예고하고 있다.

이날 울주문화재단 창립총회에는 재단 이사장인 이선호 군수와 이상용 상임 대표이사를 비롯해 총 6명의 비상임 이사, 2명의 비상임 감사가 참석한다. 총회는 이상용 대표이사임용에 이어 설립 취지 및 운영규정 등에 관한 논의를 가진 뒤 법인 설립에 관한 정관을 통과시키는 수순을 밟게된다.

울주군에 따르면 울주문화재단 사무국은 추석연휴 이후 10월 초 울주문화예술회관 2층에 사무국을 두고 업무를 시작한다. 초창기 사무국 직원은 모두 16명이다. 그 중 2명은 경영지원 및 회계업무를 지원하는 울주군 파견 공무원이다. 그외 14명은 대표이사와 사무국장을 비롯해 경영지원·문화정책센터·문예진흥·문화시설운영 4개 팀원으로 구성된다.

울주문화재단은 울주 지역에 산재하는 각종 역사문화 유관 시설들을 산하 부설운영기관으로 두게 된다. 창립총회에서는 유관 시설들을 순차적으로 흡수하는 방안도 논의된다.

우선 2021년 1월부터는 울주문예회관, 서울주문화센터, 두서생활문화센터 3개 기관이 울주문화재단 운영기관으로 흡수된다.

이후 장기적으로는 오영수문학관과 웅촌문화복지센터도 검토된다.

보삼마을영화기념관, 옹기박물관, 민속박물관 등은 알려진 바와 달리 현재까지는 구체적인 논의가 진행되지 않았다. 다만 울주재단의 문화예술사업이 지역 역사문화와 관련한 내용으로 상당 부분 기획될 것으로 예상 돼 비슷한 성격의 기관 흡수가 단계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울주군 문화체육과 박철한 계장은 “그 동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태풍 등 외부 요인 등이 재단 출범 준비작업에도 영향을 미쳐 총회가 늦어졌다. 지난달 채용 절차를 통과했던 사무국장 및 팀장급 직원과의 계약도 창립총회 이후 진행된다. 울주지역 문화예술 활성과 군민 문화복지를 위한 방안을 도출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홍영진기자 thinpizz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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