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A 인스퍼레이션 출전
10개월만에 LPGA 투어 복귀
김세영·박인비도 경기 뛰어

 

지난해 11월 이후 약 10개월 만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대회에 출전하는 박성현(27·사진)이 복귀전인 메이저 대회 ANA 인스퍼레이션을 앞두고 더운 날씨에 대한 자신감과 우려를 동시에 나타냈다.

박성현은 1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랜초 미라지에서 개막하는 ANA 인스퍼레이션에 출전한다.

박성현이 LPGA 투어 대회에 나가는 것은 지난해 11월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 이후 약 10개월 만이다.

대회 개막을 이틀 앞두고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한 박성현은 “오랜만에 LPGA 투어 대회에 나와 다소 긴장된다”며 “왼쪽 어깨 부상이 있었는데 이번 대회 나흘간 집중력을 유지하며 경기에 임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ANA 인스퍼레이션은 대회 기간 40도가 넘는 불볕더위가 예상되면서 선수들의 경기력에 변수가 될 전망이다.

박성현은 관련 질문을 받고 “사흘 전에 대회장에 도착했고, 어제 18홀을 돌았는데 기온이 45도까지 올라가서 힘들었다”고 답했다.

하지만 박성현은 “추운 곳보다는 더운 날씨를 더 좋아한다”며 자신감도 숨기지 않았다.

이번 복귀전을 앞두고 쇼트 게임 연습에 치중했다는 박성현은 “아무래도 복귀하고 곧바로 좋은 성적을 내기는 쉽지 않겠지만 경기 감각을 끌어올리도록 노력하겠다”며 “올해 일부 대회가 취소됐는데 그래도 시즌 내에 우승이 나오면 좋겠다”고 목표를 밝혔다.

우승자가 ‘포피스 폰드’라는 이름의 연못에 뛰어드는 전통이 있는 ANA 인스퍼레이션을 앞두고 만일 우승한다면 어떻게 뛰어들 것인지 묻는 말에 박성현은 “여러 선수의 입수 장면을 봤는데 나도 멋있게 뛰어들고 싶다”며 “만일 마지막 날 기회가 온다면 캐디와 상의해야겠다”고 말했다.

박성현은 한국시간 11일 오전 5시18분에 하타오카 나사(일본)와 1라운드를 시작한다.

김세영(27)은 11일 오전 5시27분 넬리 코르다(미국)와 함께 1번 홀을 출발한다. 박인비(32)는 11일 0시에 브리트니 린시컴(미국)과 10번 홀에서 티샷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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