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시즌 연속 두자릿수 득점
리그 최다 ‘14골’ 경신 도전

▲ 토트넘의 손흥민이 지난 7월12일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스널과의 2019-2020시즌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경기에서 득점에 성공하고 있다. EPA=연합뉴스

손흥민(28·토트넘 홋스퍼)이 다시 시원하게 질주한다.

손흥민은 14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0시30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에버턴과의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개막전으로 2020-2021시즌을 시작한다.

지난 시즌 손흥민은 업그레이드했다. 스피드와 슈팅력에 경기의 흐름을 읽는 시야와 패싱력까지 더해졌다.

정규리그 최다 공격포인트(21개·11골 10도움), 공식전 최다 공격포인트(30개·18골 12도움) 기록은 손흥민이 ‘만능형 공격수’로 다시 태어났음을 증명한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에서 10골-10도움을 돌파한 선수는 손흥민을 비롯해 케빈 더브라위너(13골 20도움·맨체스터 시티), 무함마드 살라흐(19골 10도움·리버풀), 3명뿐이다.

손흥민은 16라운드 번리전에서 넣은 ‘70m 질주 슈퍼골’로 축구사에 길이 남을 장면까지 남겼다.

토트넘에서 맞는 6번째 시즌, 전성기에 접어든 스물 여덟 살의 손흥민은 더 높은 곳을 바라본다.

이미 프리시즌을 통해 자신의 ‘정점’은 오지 않았음을 암시했다.

4경기에서 토트넘이 기록한 9골 중 가장 많은 4골을 손흥민이 책임졌다. 지난 시즌과 마찬가지로 마무리뿐 아니라 공격 전개 과정에도 적극적으로 관여하며 ‘에이스’ 다운 경기력을 과시했다.

손흥민은 5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에 도전한다. 2016-2017시즌 작성한 한 시즌 정규리그 최다 14골 기록 경신도 노린다.

지난 시즌 전반기 최악의 부진을 겪은 끝에 가까스로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진출 마지노선인 6위에 턱걸이한 토트넘은 ‘빅4’ 재진입이 지상과제다.

올 시즌도 스트라이커 해리 케인이 손흥민과 함께 토트넘의 공격을 쌍끌이할 전망이다. 두 선수 모두 에버턴전 선발 출전이 예상된다.

지난 시즌 약점으로 지목된 ‘중원’은 덴마크 국가대표 미드필더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25) 영입으로 보강했다.

수비력이 좋은 호이비에르가 자리 잡으면 손흥민은 한결 부담 없이 공격에 힘 쏟을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첫 상대 에버턴은 손흥민이 유독 강한 모습을 보여온 팀이어서 ‘개막 축포’를 기대하게 한다.

손흥민은 에버턴과 통산 6경기에 나서 3골 3도움을 기록 중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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