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대구와 홈경기 앞두고

울산현대 ‘미디어데이’ 개최

대구 강점인 역습 저지 관건

▲ 프로축구 울산현대는 이번 주말 대구전을 앞둔 10일 클럽하우스에서 미디어데이를 개최했다. 이날 미디어데이에는 김도훈 감독과 김기희가 참석했다.
프로축구 울산현대 김도훈 감독이 주말 대구전 승리를 통해 선두를 굳히겠다고 밝혔다.

울산은 오는 12일 문수축구경기장에서 대구와 하나원큐 K리그1 2020 20라운드를 치른다. 경기를 앞둔 10일 클럽하우스에서 미디어데이가 열렸다. 김도훈 감독은 수비수 김기희와 함께 미디어데이에 참석했다.

김 감독은 “우리가 준비를 충실히 한다면 안방에서 좋은 결과를 낼 것이다. 힘들겠지만 최선을 다해 승점 3점을 따겠다. 얼마나 더 세밀하게 집중력을 가지느냐가 중요하다”며 “세징야, 에드가, 데얀의 장점을 파악하고 있다. 대구는 역습에 의한 플레이가 강점이지만 선수들이 충분히 극복하고 막을 것이라 믿는다”고 자신했다.

사령탑으로 통산 K리그 200경기 지휘를 앞두고 있는 김 감독은 “크게 개의치 않는다”면서도 “열정을 잃지 않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감독으로서 매 경기 소중히 임했다고 생각한다. 울산에서 역사를 향한 걸음을 내딛고 있다”고 뿌듯해했다.

함께 참석한 김기희도 “우리는 현재 선두다. 대구는 역습에 특화된 팀이다. 상대에 맞추기보다 우리 스타일대로 경기를 풀어가는 게 중요하다. 팀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대구에서 프로에 발을 디딘 김기희는 “대구 팀 컬러가 9년 전과 많이 달라졌다. 좋은 선수들이 있고 성적을 내면서 발전했다”면서 “상대가 대구라도 특별한 감정은 따로 없다. 결승처럼 임하겠다”고 밝혔다.

울산은 대구와 역대 전적에서 25승11무6패로 앞서 있고 올 시즌 첫 대결에서도 3대1로 승리했다. 반면 대구는 리그 5경기 무승(1무4패)에 빠져있다. 그러나 K리그 최고 외국인 선수로 꼽히는 세징야가 건재하며 파트너인 에드가도 복귀했다. 상위 스플릿 진입을 노리는 대구로서도 쉽게 내줄 수 없는 경기다.

김 감독은 “대구와 맞대결에서 늘 견제를 받았는데 결과를 가져왔다.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전력과 전략으로 스플릿 전 마지막 홈경기에서 승리하겠다”고 자신했다.

정세홍기자 aqwe0812@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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