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현대 U-18팀 현대고는 10일 고성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대회 결승전에서 인천 유나이티드 U-18팀 대건고를 상대로 연장까지 2대2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4대2로 승리를 거두며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대건고와 결승서 2대2 접전

승부차기 끝에 4대2로 이겨

눈부신 선방 펼친 김민근

마지막 골 넣어 우승 견인

챔피언십 2위 아쉬움 털어프로축구 울산현대 U-18팀 현대고등학교가 제42회 문화체육관광부장관배 전국 고교축구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현대고는 10일 고성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대회 결승전에서 인천 유나이티드 U-18팀 대건고를 상대로 연장까지 2대2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4대2로 승리를 거두며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골키퍼 김민근은 승부차기에서 두 번의 선방과 함께 직접 마지막 키커로 나서 골을 성공시켜 우승 주역이 됐다.

현대고는 예선부터 결승까지 총 5경기에서 16골로 경기당 세 골이 넘는 화력쇼를 선보였다. 반면 실점은 단 2골로 틀어막아 공수 양면에서 환상의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두 골을 실점한 결승전을 제외하고 4경기가 모두 무실점 승리였다.

지난달 포항에서 열린 K리그 유스 챔피언십에서 아쉽게 준우승을 거뒀던 현대고는 이번 대회에서 챔피언 자리에 오르며 유스 전통 명문임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현대고는 개인상 부문 입상도 휩쓸었다. 박기욱 감독이 최우수지도자상을 받았고 공격수이자 주장인 박건웅이 최우수선수상을 수상했다. 이지호는 득점상, 장시영은 공격상, 김민근은 골키퍼상을 수상했다.

김민근은 “K리그 유스 챔피언십에서 우승하지 못했던 아쉬움이 있는데 우승하게 돼 기쁘다. 남은 리그 경기들도 잘 치르고 현대고에서의 선수생활도 잘 마무리하겠다”고 말했다.

정세홍기자 aqwe0812@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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