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장관, 대구·경북·구미시
낙동강 물 문제 해결 큰 틀 합의
반구대 암각화 보전문제와 직결

반구대 암각화 보전 문제와 직결돼 있는 대구 낙동강 상류 취수원 다변화와 관련해 경북 구미 해평취수장의 물을 공동 이용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이를 위해 취수장이 위치한 해평면 주민과 구미시에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방안이 함께 검토된다.

권영진 대구시장, 이철우 경북도지사, 장세용 구미시장은 10일 오후 정부세종청사 환경부에서 조명래 장관을 면담해 이같이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단체장 3명과 조 장관은 “이번만큼은 낙동강 먹는 물 문제를 해결하도록 하자”는 큰 틀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대구 취수원 다변화 방안으로 구미 해평취수장 물을 공동 이용하고 나머지 필요한 물은 현재의 대구 취수원을 활용하는 방안을 우선 추진하기로 했다.

낙동강 유역 통합물관리 방안 마련 등 연구용역에 따르면 해평취수장에서 갈수기에도 하루 30만t의 원수가 수질, 수량에 문제없이 공급 가능한 것으로 나왔다. 대구에 하루 필요한 수돗물 원수 60만t을 해평취수장과 기존 취수원으로 이원화해 확보하는 것이다. 그러나 구미시가 해평취수장 사용에 동의하려면 취수장이 있는 해평면과 구미시 지역민 뜻을 존중해야 하는 상황이다.

이 때문에 구미시가 조만간 해평면 주민과 구미 발전에 필요한 인센티브안을 만들어 대구시 등에 제시하기로 했다.

인센티브안이 나오면 환경부 주관으로 대구시·경북도가 추진 방안을 논의할 실무진 회의를 개최하게 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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