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기후변화의 영향으로 얼어있던 시베리아의 땅이 서서히 녹으면서 빙하시대 멸종한 것으로 알려진 동굴곰(학명 Ursus spelaeus)의 미라가 세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러시아 야쿠츠크 북동연방대 연구팀은 북극해에 있는 노보시비르스크 제도 대(大) 랴홉스키 섬에서 순록 목동들에 의해 우연히 발견된 동굴곰 미라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고 리아노보스티 통신 등이 12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오랜 시간이 흘렀지만, 이 동굴곰 미라의 내부 장기는 온전한 상태로 보존돼 있었다.

그전까지는 동굴곰의 두개골과 뼈만 발견됐다는 점에서 이번 발견은 굉장히 중요하다고 연구팀은 강조했다.

연구팀은 대략 동굴곰이 2만2000년~3만9500년 전에 살았을 것이라고 추정했지만 정확한 시기를 특정하려면 과학적 측정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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