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 보장 적절한 조치 확보
올 연말부터 3천만회분 공급

▲ 브라질 보건부 산하 국가위생감시국은 12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3상 임상시험 재개를 승인했다.

브라질 글로부 TV 캡처

브라질 보건당국이 다국적 제약회사 아스트라제네카와 영국 옥스퍼드대가 개발 중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의 3상 임상시험 재개를 허용했다.

아스트라제네카는 지난 8일 영국의 임상시험 참가자 가운데 한 명에게서 원인 미상의 질환이 발견되자 시험을 잠정 중단한 바 있다.

브라질 보건부 산하 국가위생감시국(Anvisa)은 12일(현지시간) 발표한 성명을 통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3상 임상시험 재개를 승인했다고 밝혔다.

국가위생감시국은 아스트라제네카로부터 임상시험 재개에 필요한 의료 정보를 전달받은 뒤 이같이 결정했다고 말했다.

국가위생감시국은 “앞으로 남은 3상 임상시험 과정을 철저하게 관찰할 것이며, 브라질의 지원자 가운데 심각한 부작용이 확인되면 즉시 안전 보장을 위한 적절한 조처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보건부는 지난 7월 말 아스트라제네카와 백신 1억회분 구매 계약을 체결했고, 이를 위한 20억헤알(약 4430억원)의 특별예산도 편성했다.

1억회분 가운데 3000만회분은 올해 12월부터 내년 1월 사이, 나머지는 내년 상반기 중에 공급될 것이라고 보건부는 전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임상시험에 참여한 상파울루 연방대학은 지원자 5000명을 대상으로 시험이 진행되고 있으나 심각한 부작용에 관한 보고는 없었다고 발표했고, 국가위생감시국도 같은 입장을 밝혔다.

보건부는 남동부 상파울루주와 남부 파라나주에서 개발 중인 중국·러시아 코로나 백신에도 주목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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