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시위 당시 中정부 지지한
주연배우 발언으로 여론 악화
SNS에 불매 밝힌 글 올라와

▲ 영화 ‘뮬란’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제공

디즈니의 신작 영화 ‘뮬란’을 보지않겠다는 불매운동이 국내에서도 감지되고 있다.

트위터 등 최근 국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뮬란불매’ ‘뮬란보이콧’ 등 해시태그를 달고 “홍콩경찰을 지지하는 출연진이 나오는 뮬란은 불매하겠다” 등 글이 올라왔다. 한 영화 전문 인터넷 카페에서도 “주연배우 망언 등으로 보이콧 할 생각”이라는 의견이 나왔다.

다만 전문가들은 민주화운동 역사가 앞선 한국에서 홍콩 시위 응원 여론과 함께 불매운동이 확산할 가능성이 있으나 영화 흥행 여부에 영향을 미칠지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오는 17일 국내 개봉 예정인 ‘뮬란’은 중국 남북조시대 여성 영웅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아버지를 대신해 참전한 뮬란이 여성에 대한 편견과 차별을 극복하는 내용이다. 뮬란의 주연배우 유역비(류이페이)가 지난해 홍콩 시위 당시 SNS에 “홍콩은 부끄러운 줄 알라”며 시위진압경찰을 지지하는 글을 올리는 등 출연진들의 친중 발언때문에 불매운동에 휩싸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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