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민미협, 제12회 아시아환경미술전

‘식민지구…’ 21일까지 어라운드울산서

미술이 코로나19 세상에 던지는 일침!

(사)울산민족미술인협회(대표 윤은숙·이하 울산민미협)가 12일 울산중구문화의거리 어라운드울산에서 제12회 아시아환경미술전 “식민지구2020 BC & AC’를 개막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코로나19) 시대를 계기로 세상에 대한 성찰을 미술작품으로 옮겨 전시한다. 전시관람은 오는 21일까지 가능하다.

총감독 박종범 작가는 “그동안 우리는 보다 쉽게, 보다 빠르게, 보다 편리하게라는 구호를 앞세워 환경을 파괴하며 살아왔다”며 “코로나19로 고통받고 있지만, 정작 우리사는 별 지구의 입장에서는 그 동안의 환경파괴로부터 잠시 벗어날 수 있다는 역설의 상황에 놓여있다. 이번 전시에서 이를 보여주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1층에서는 ‘welcome to virus’ 문구가 적힌 설치미술(사진), 마스크에 그림과 글을 적어보는 체험미술, 곽영화 작가의 그림 ‘COVID19’ 등을 관람할 수 있다.

2층 ‘탈핵예술행동’ 구역에서는 탈핵의 메시지를 담은 ‘발암개비’도 전시돼 있다.

한편 아시아환경미술전은 1994년 시작돼 격년으로 개최해 오다 2005년 이후 해마다 추진되고 있다. 울산민미협의 대표사업이며 해마다 지구, 환경, 인간삶을 돌아보는 주제아래 회화, 사진, 설치, 영상, 체험미술 등을 선보인다. 홍영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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