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동헌씨의 발견’‘중구야행’등 5개 선정

▲ 지난해 울산 동헌과 내아에서 열린 ‘동헌씨의 품격’.

생생문화재사업
중구 ‘동헌씨의 발견’
울주 ‘…반구대암각화…’
향교·서원 문화재사업
울산향교·언양향교 선정
문화재 야행사업
울산중구야행
고택·종갓집사업
근재공 고택, 울산근대를…

울산지역 역사문화 콘텐츠를 어린이 및 청소년 교육의 장이자 관광자원으로 활용하는 정부(문화재청) 지원사업에 울산지역 구군 단위 제안서가 5건이나 선정됐다. 외지인들에게는 울산을 새롭게 아는 계기가, 울산시민들에게는 그동안 잘 몰랐던 지역사를 제대로 알려주는 행사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생생문화재사업’에는 울산 중구의 ‘동헌씨의 발견’과 울주군의 ‘한민족문화의시원, 반구대암각화를 세계인류유산으로!’ 2건이 선정됐다.

지난해 첫선을 보였던 ‘동헌씨의 발견’은 이번 선정으로 내년에도 사업을 지속할 수 있게 된다. 울산시유형문화재 1호인 동헌에서 문화예술행사를 펼치면서 장소가 갖는 가치와 의미를 재발견하게 된다.

‘한민족 문화의 시원…’은 집청정을 비롯해 대곡천 일원에서 5년째 이어져 온 사업이다. 내년에는 반구대암각화와 천전리각석 등 2개의 국보뿐 아니라 반고서원유허비(시유형문화재 13호) 등을 아우르는 동선으로 이 일대의 역사문화를 통찰하는 내용으로 치러진다.

‘향교·서원 문화재 활용사업’에는 중구의 울산향교(시유형 제7호)와 울주의 언양향교(시유형 제호)가 각각 선정됐다.

울산향교에서는 ‘세대공감유遊학學길ROAD’를 통해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전통 유학에 한발짝 다가설 수 있도록 문턱을 낮춘 행사를 펼치게 된다. 언양향교의 ‘문화에 물들다’ 역시 향교 시설을 개방해 향교 및 유교의 대중화 방안을 모색하는 프로그램을 펼치게 된다.

‘문화재 야행사업’에는 중구의 ‘울산중구야행’이 선정됐다. 이는 문화재가 집적·밀집된 지역을 거점으로 다양한 역사문화 자원을 접목한 야간형 문화향유 프로그램이다. 도심 속 근현대 역사문화현장을 돌면서 스토리텔링을 활요한 오감체험과 동선별 문화예술관람으로 구성된다.

‘고택·종갓집사업’에는 울주군이 지원한 ‘근재공 고택, 울산근대를걷다’가 선정됐다. 이는 울산학성이씨 근재공고택(문화재자료 제3호)과 석계서원(문화재자료 제17호)을 활용해 울산지역 독립운동길투어 등 다수의 행사가 펼쳐진다.

한편 문화재청은 울산지역 5개 사업을 포함해 전국의 지역문화재를 활용한 400건 사업을 2021년도 지원사업으로 14일 확정발표했다. 지난 8월 전국 지자체에서 제출한 544건을 대상으로 콘텐츠 우수성과 사업추진 체계적 운영 등을 기준으로 평가한 결과다. 부문별로는 생생문화재 160건, 향교·서원 문화재 활용 116건, 문화재 야행 42건, 고택·종갓집 활용 40건, 전통산사 문화재 활용 42건이다. 홍영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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