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원 44명 중 7명 중증 이상

국내 코로나 2차 항체조사

1400여명 중 1명만 확인돼

“집단면역 통한 극복 불가”

14일 울산에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았다. 지난달 27~28일 이틀 연속 확진자가 나오지 않은 이후 17일 만이다.

울산시는 14일 오후 2시 현재까지 신종코로나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에 울산지역 누적 확진자는 13일 집계인 141명에 머무르고 있다. 이달 들어 울산에서는 현대중공업 직원을 비롯해 소규모 집단감염 현상을 보이며 매일 확진자가 나왔다. 지난 2일 8명, 9일 5명, 10일 4명, 12일에는 7명이 각각 발생했다.

시는 현대중공업 직원을 대상으로 한 집단검진을 비롯해 최근 2주일 동안 진단검사와 확진자 현황을 분석한 결과 5844명을 진단 검사했고 이 중 5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아 0.88% 확진 비율을 보였다.

울산대학교병원 음압병실에서 입원 치료 중인 확진자 44명 중 7명이 지난 주말을 넘기면서 중증 이상의 환자로 분류됐다. 이들 대부분은 60대 이상이다. 특히 95번 확진자의 경우 중증보다 상태가 나쁜 것으로 파악되는 위중 단계로 조사됐다.

한편 일반국민 1400여명을 대상으로 신종코로나 2차 항체가(抗體價) 조사를 한 결과 단 1명에게서만 항체가 확인됐다고 질병관리청이 이날 밝혔다. 이는 앞선 1차 조사 때와 마찬가지로 0.1%에도 못미치는 수준이다.

이러한 결과는 우리나라의 경우 집단면역을 통한 신종코로나 극복은 불가능하며, 자신도 모르게 코로나에 걸렸다가 회복된 후 항체를 갖게 된 ‘숨은 감염자’가 많지 않다는 뜻이기도 하다고 방역방국은 설명했다. 홍영진기자 thinpizz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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