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과 시 언어 결합

70편의 ‘디카시’ 수록

이시향 시인이 여섯 번째 시집이자 첫 디카시집인 <피다>(시와실천)를 펴냈다. 이시향 시인은 수년전 새로운 창작문학활동의 한 영역인 ‘디카시’를 처음 접한 뒤 울산에서 가장 활발하게 디카시를 알리는 문인 중 한 사람이 됐다.

디키시는 영상 언어인 사진과 5행 이하의 시 언어를 결합한 것으로, 자연이나 사물을 보고 순간적으로 떠오른 이미지를 함축적으로 표현한 것이기에 작가적 상상력과 톡톡 튀는 개성이 십분 드러나는 작품이라고 할 수 있다.

이번 시집에는 70편의 디카시가 수록됐다. 시와 사진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읽는 이를 배려하는 마음으로 시집의 모양도 가로 길이가 긴 형태로 만들었다.

이시향 시인은 2003년 계간 ‘시세계’로 등단했고 2006년 ‘아동문학평론’에 동시가 당선됐다. 제34회 울산예총 예술문학상, 제15회 울산동요사랑 대상, 제9회 울산아동문학상 등을 받았다. 시집 <사랑은 혼자여도 외롭지 않습니다>, 시화집 <마주보기>, 동시집 <아삭아삭 책 읽기> 등이 있다. 홍영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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