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유부이 사고 올해 들어 두번 발생
안전관리 체계개선·피해 보상 강구
서 의원은 “울산의 항만, 울주군, 부산 기장군 지역까지 오염시킨 이 사고는 안일한 현장 관리로 인한 것이며, 명백한 인재라고 할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서 의원은 “원유부이 사고가 이번이 처음이 아니며, 올해 1월29일에도 원유를 이송하는 해상 시설에서 기름이 유출돼 경비함정 30여척이 출동해 방제작업을 펼쳤다”면서 “그때도 원유부이 구조·설비상 취약점과 안전관리 체계를 집중적으로 점검하고 개선토록 하고 피해 대책과 재발 방지를 위해 해양오염 안전 관리에 대한 제도적 개선을 하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서 의원은 이어 “울산시는 왜 가만히 있느냐”며 “사고후 책임자는 다 어디 있었고, 울산 시민의 바다를 위해 어떠한 노력을 했나”고 덧붙였다.
서 의원은 “한 번의 사고로 우리는 모든 것을 잃는데, 이런 사고는 민간 기업이든 공기업이든 발생에 대한 비난과 책임은 공히 동일할 것”이라며 “갈수록 늘어나는 안전 불감증 사고에 대해 국가와 울산시는 공동 책임 의식을 가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사고 당사자들은 울산 시민에게 사과하기 바란다”며 “그리고 오염이 된 바다를 사고 전 자연환경으로 복구할 계획과 피해를 본 어민을 위한 대책을 강구해달라”고 요구했다.
한편, 지난 11일 오전 2시5분께 울산 울주군 앞바다에 설치된 한국석유공사 부이에서 원유 이송 작업 중 기름이 해상으로 유출됐다.
이형중기자 leehj@ksilbo.co.kr
이형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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