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영위, 인증탈락 해결안 모색

리모델링·볼거리 제공 등 제안

▲ 17일 울산중구 소회의실에서 열린 외솔기념관 운영위원회. 내년도 사업을 목표로 기념관 쇄신을 위한 방안이 논의됐다.
울산 중구가 외솔 최현배 선생을 기리는 ‘외솔기념관’의 장소성과 콘텐츠의 활용도를 높이는데 주력한다. 울산시와의 협의를 통해 외솔기념관 실내외 외형을 리모델링하고, 기획 프로그램 활성화 방안이 논의됐다. 이르면 내년부터 울산 중구 동동 외솔기념관 일대가 울산의 역사인물을 중심으로 한글도시의 정체성을 알리는 진원지로 제역할을 할 수 있게된다.

울산 중구는 17일 소회의실에서 박태완 구청장이 참여한 가운데 외솔기념관 운영위원회를 가졌다. 이날 회의는 최근 외솔기념관이 2회 연속 정부(문화체육관광부)의 인증평가에서 탈락된 데 따른 해결방안 모색의 시간으로 진행됐다. 2010년 개관한 외솔기념관은 2013년 1종 전문박물관으로 등록했으나 2017년 시작된 정부인증(격년제)에서 운영부실로 한차례 탈락됐고 올해 다시 실시한 인증 과정에서도 부실기관 딱지를 떼는데 실패했다.

박태완 청장은 “최근 울산시와 협의를 가져 ‘외솔’과 그의 고향 울산 중구가 한글도시 울산의 중심이 될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인지 논의했고, 그 방편으로 외솔기념관 운영 활성화에 대한 시·구 간의 공감대도 형성했다. 조만간 유의미한 결과가 도출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운영위원들은 그 동안 장기과제로 흘러왔던 △기념관 내 상근직 전문학예사를 이번 참에는 반드시 둬야한다고 강조했다. 무엇보다 전시공간 리모델링을 통해 국립한글박물관 및 울산박물관과 소장품을 활용한 기획 및 순회전 등 새로운 볼거리도 필요하다고 했다. 또 △친숙한 주민공간이 되기위한 방안으로 병영2동 주민자치회와 기획사업 연계 △생가-외솔기념관-외솔한옥도서관 연계행사 △외솔시조문학상·외솔한글한마당 등 기존행사 시너지 △운영위원회 등 조직정비 △온오프 홍보채널 다양화 등을 제안했다. 홍영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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