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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 조기발견이 치료의 관건…선별검사 활용을외상·질병 등으로 뇌 손상땐
기억력 등 인지기능에 장애
60~70% 알츠하이머병이 원인
뇌종양·뇌출혈에 의한 치매는
치료 통한 호전 가능성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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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09.17  21:3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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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성률 울산광역치매센터장(동강병원 신경과 전문의)이 환자를 진료하고 있다.

매년 9월21일은 ‘치매극복의 날’이다. 치매관리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기 위해 2007년 치매관리법에 따라 지정됐다. ‘치매극복의 날’을 맞아 현재 전국 지자체나 관련 단체들은 치매극복 주간 캠페인 등을 펼치며 국민적 관심을 유도하고 있다. 울산광역치매센터 역시 ‘제13회 치매극복의 날 기념행사’를 마련해 진행하고 있으며, 올해는 유튜브 등 SNS 매체를 통해 이를 알리고 있다.

울산광역치매센터는 울산 치매관리 컨트롤타워 역할을 위해 지난 2016년 동강병원이 수탁기관으로 선정돼 2017년부터 운영되고 있다. 동강병원 남관 지상 5~6층을 리모델링해 마련된 센터에는 프로그램실과 치매정보실, 회의실, 세미나실, 상담실 등의 시설을 갖추고 있다. 올해 6월 말 기준 울산 치매환자(1만1569명)의 52.8%인 6115명을 이곳에서 관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성률 울산광역치매센터장(동강병원 신경과 전문의)과 함께 치매의 발생 원인에 대해 짚어보고, 극복 방안에 대해 자세하게 살펴본다.



◇전체 10~15%, 치료하면 호전

우리나라는 노인인구의 급격한 증가로 치매환자 수가 빠르게 증가하는 추세다. 2019년 65세 이상 노인인구는 770만명이며, 이 중 치매환자는 76만명으로 알려져 있다. 2024년에는 100만명, 2041년에는 200만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치매란 정상적으로 생활해오던 사람이 후천적으로 외상 혹은 질병 등 다양한 원인에 의해 뇌가 기질적으로 손상된 상태를 말한다. 기억력, 주의력, 언어기능, 시공간 능력, 판단력 등 인지기능 장애가 발생해 일상생활이나 사회생활에 어려움을 초래한다.

김성률 울산광역치매센터장은 “치매는 인지기능 장애 외에도 정신행동 증상도 같이 동반된다. 초기에는 우울감, 불안감 등의 기분증상이 많으며, 점차 중증으로 진행될수록 남이 나의 물건이나 돈을 훔쳐 갔다는 등의 망상, 환청, 배회, 공격성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치매환자의 90%는 하나 이상의 정신행동 증상이 나타난다고 알려져 있다. 이러한 정신행동 증상은 환자의 일상 생활에 지장을 줄 뿐만 아니라 보호자 등 돌봄 제공자의 부담을 증가시킨다”고 말했다.

치매의 원인 질환으로는 80~90여 가지가 보고되고 있다. 알츠하이머병에 의한 치매가 60~70% 정도로 가장 흔하며, 다음으로 혈관성치매, 파킨슨치매, 루이체 치매 등이 있다. 대표적인 알츠하이머병에 의한 치매는 증상이 서서히 악화되는 특징이 있다. 알츠하이머병에 의한 치매는 현재 완치 치료약이 없지만, 증상을 완화시키고 병의 진행을 지연시켜 주는 약을 주로 처방한다.

전체 치매 중 10~15%는 치료를 하면 호전된다. 이를 가역성 치매라고 한다. 우울증, 뇌종양, 뇌출혈, 수두증, 갑상선 기능 저하증, 비타민결핍, 알코올 등으로 치매증상이 나타난 경우다.



◇환자·가족에 대한 격려와 관심

치매는 초기에 발견해 대응한다면 더욱 쉽게 극복할 수 있다. 김 센터장은 “60세 이상의 연령에서 기억력이 떨어져 고민이라면 각 구군의 보건소 내에 설치된 치매안심센터를 방문해 무료로 선별검사를 받아보길 바란다”고 조언했다.

무엇보다 치매 환자와 그 가족에 대한 격려와 관심 등이 치매를 극복하는데 가장 많은 도움이 된다.

끝으로 김 전문의는 일상생활 중 치매를 예방 할 수 있는 ‘3·3·3 수칙’에 대해 소개했다. △3권(일주일에 3번 이상 걷기, 생선과 채소 골고루 먹기, 부지런히 읽고 쓰기) △3금(술은 적게 마시기, 담배는 피지 말기, 머리를 다치지 않도록 조심하기) △3행(정기적으로 건강검진 받기, 가족 및 친구들과 자주 소통하기, 매년 치매조기검진받기)이다.

한편 울산시와 울산광역치매센터는 ‘제13회 치매극복의 날 기념행사’를 온라인으로 개최하고 있다. 이번 행사는 치매국가책임제 시행 3주년을 맞아 ‘치매로부터 안심되는 울산, 함께 만들어요!’라는 슬로건으로 진행된다. 행사는 지난 16일 기념행사를 시작으로 △치매 극복의 날 슬로건 샌드아트 공연(21일) △치매극복 토크 콘서트(23일) 등으로 진행된다. 토크콘서트는 치매인식개선 발자취를 되짚어 보고, 앞으로 나아갈 방향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해당 영상들은 온라인 유튜브 울산광역치매센터 채널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석현주기자 hyunju021@ksilbo.co.kr

경상일보, KSILB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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