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까지 시청·태화강 일대서 마련

100인 실패 콘퍼런스·숙의토론 진행

화상회의 등 온라인 중심 행사 추진

울산 시작으로 전국 6개 시도 개최

▲ 울산시는 행정안전부와 공동으로 울산 시민의 다양한 실패 경험을 공유·자산화하여 재도전을 장려함으로써 실패 극복의 사회적 확산 계기 마련을 위한 ‘2020 실패박람회 인(in) 울산’을 17일부터 사흘간 시청, 태화강 국가정원 등에서 개최한다. 17일 울산시청에서 최소 인원이 참석한 가운데 화상회의 방식으로 열린 개막식에서 송철호 시장, 박병석 시의회의장, 노옥희 교육감, 행정안전부 이재관 지방자치분권실장 등이 응원문구가 적힌 손 팻말을 들고 기념촬영하고 있다.
‘코로나 블루’라는 조어가 생길 정도로 우울감과 스트레스가 극대화된 시대, 실패를 극복한 경험을 공유해 희망과 재도전 기회를 제공하는 실패박람회가 개막했다.

울산시는 행정안전부와 공동으로 ‘2020 실패박람회 인(in) 울산’을 17일부터 19일까지 3일간 시청과 태화강국가정원 등에서 추진한다. 시는 시민의 다양한 실패 경험을 공유하고 자산화해 재도전을 장려함으로써 실패 극복의 사회적 확산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실패박람회를 유치했다.

지난 2018년 첫 개최 후 3년째를 맞은 올해 실패박람회는 울산을 시작으로 부산, 대구, 충남, 전남, 세종 등 6개 시도에서 개최된다.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온라인(http://failexpoulsan.com/)을 중심으로 행사가 진행된다. 이날 개막식을 시작으로 100인의 실패 콘퍼런스, 울산 숙의토론, 찾아가는 정책 상담, 울산 실패 응원 힐링 음반 제작 등이 이어진다. 시는 신종코로나 상황을 고려해 화상회의 방식으로 개막식을 진행했다.

시민 100인의 실패 사례와 극복 스토리를 공유하는 ‘100인의 실패 콘퍼런스’는 지난 7월부터 실패를 극복한 시민 100인을 모집해 실패 극복 사례를 영상 촬영했다. 울산 희망 100인의 희망 스토리로 제작된 영상은 향후 울산 소셜이노베이션(구 열린시민대학) 수업 교재 등에 다양하게 활용할 예정이다.

울산 숙의토론은 지역 의제 발굴을 위해 여성, 도시재생, 공동체, 노동·일자리, 안전, 청년 등 6개 분야에서 주제별로 3회(오픈, 브릿지, 엔딩)씩 온라인 방식으로 진행했다. 제안된 의제는 향후 울산시 정책 개발 등에 활용한다.

토크쇼 형태인 ‘찾아가는 정책 상담’과 ‘울산 실패 응원 힐링 음반’은 산업도시 울산의 특성을 살려 울산 ‘vj특공대’라는 명칭으로 제작했다. 산업 현장을 방문해 청년의 실패 및 성장 과정을 인터뷰 방식으로 스토리화해 특별 프로그램으로 만들었다.

시는 온라인에 익숙하지 않은 시민들을 고려해 태화강국가정원에서 주제관, 정책마당 등 일부 전시물을 무인 부스로 운영한다.

송철호 시장은 “실패는 그 자체로 소중한 삶의 과정이며 실패의 경험을 통해 한 단계 더 성장할 수 있고 또 다른 도전을 꿈꿀 수도 있다”며 “울산 특유의 도전정신을 바탕으로 누구나 살고 싶고 일하고 싶은, 시민 모두가 행복한 울산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춘봉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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