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기에 로열 앤트워프에
완전 이적 옵션으로 임대

▲ 벨기에 리그에 진출한 이재익. 앤트워프 구단 유튜브 영상 캡처

벨기에 프로축구 로열 앤트워프 FC에 입단한 수비수 이재익(21)이 앤트워프 대선배인 설기현 경남FC 감독의 길을 따라가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앤트워프 구단은 16일(현지시간) 이재익의 임대 영입 소식을 발표한 뒤 첫 인터뷰 영상을 공개했다.

지난해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에서 활약한 뒤 카타르 프로축구 알라얀 SC에서 뛴 이재익은 2020-2021시즌 앤트워프에 임대 영입됐다. 계약에는 완전 이적 옵션이 포함돼 있다.

이날 구단이 공개한 인터뷰에서 이재익은 설 감독을 아느냐는 질문에 “한국에서도 매우 유명하다. 2002 한일 월드컵 멤버였고, 훌륭한 선수”라며 “이 구단에서 뛰었고, 그 뒤에 잉글랜드 리그에 진출했다. 그건 내 목표기도 하다”라고 답했다.

한일 월드컵 4강 신화의 주역이었던 설 감독은 2000년 앤트워프에 입단해 27경기에서 10골을 기록했다.

이후 안더레흐트(벨기에)와 울버햄프턴, 레딩, 풀럼(이상 잉글랜드), 알 힐랄(사우디아라비아) 등을 거쳤다.

설 감독이 처음 유럽에 진출했던 구단에서 유럽 리그에 데뷔하게 된 이재익은 벨기에 리그를 제패하고 더 큰 리그로 나가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빌드업이 자신의 강점이라고 설명한 이재익은 “빌드업하는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자신 있게 말하며 웃었다. 이어 “기량을 발전시키고 싶어 앤트워프에 왔다”며 “경기력 향상과 팀의 리그 우승이 목표”라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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