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가 지난 4월 설립된 한국노총 산하 삼성SDI 울산노동조합과 첫 교섭을 가졌다. 노사는 상견례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교섭에 돌입했다.

17일 한국노총에 따르면 삼성SDI 노사는 이날 오후 경남 양산시 통도아트센터에서 제1차 단체교섭 겸 상견례를 열었다. 교섭 테이블에는 이종기 노조위원장과 한국노총 임원, 삼성SDI 울산공장 임원 등이 참석했다.

노조는 이날 노동조합 활동보장을 비롯 조합원들의 임금과 인사, 복지 등 노동조건 등에 대한 단체협약 요구안을 전달했다.

삼성SDI 울산공장 노조는 한국노총 울산본부 조직화사업 일환으로 삼성그룹 계열사로는 6번째로 지난 4월8일 설립됐다. 상급단체는 한국노총 전국금속노동조합연맹으로, 지난 7월1일 임단협 교섭권을 연맹에 위임했다. 이후 노사간 교섭창구 단일화 절차 등을 거쳐 8월27일 교섭대표 노동조합으로 확정됐다.

삼성SDI 울산노조는 위원장과 부위원장 2명, 사무국장, 회계감사 등으로 구성됐으며, 1년간 한국노총과 협의 끝에 설립됐다.

차형석기자 stevech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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