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연휴 앞두고 있어

방역당국 수위 고심중

지역사회 감염원 산재 속

인구이동 전국 확산 우려

울산을 비롯해 비수도권에서 시행 중인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연장 여부가 이번 주말 결정된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전략기획반장은 17일 브리핑에서 오는 20일까지 시행 예정인 비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조치 연장 계획과 관련해 “주말쯤 결정할 것”이라고 답했다.

손 전략기획반장은 “추석이 일주일밖에 남지 않아서 그 부분을 논의하고 있다”며 “아마 주말쯤에 다시 발표할 예정인데 발표 자체는 추석 전 1주까지 (방역대응 수위를) 어떻게 할 지 단기적인 내용이 중심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 역시 향후 최대 방역 위험 요인으로 추석 연휴 인구 이동을 통한 전국 단위 유행을 꼽았다. 이외에 인플루엔자 동시 유행과 바이러스 생존에 유리한 겨울철 기온 저하에 대해서도 우려를 나타냈다.

정 청장은 17일 충북 오송 질병관리청에서 열린 중앙방역대책본부 정례 브리핑에서 “9~10월, 하반기에 남아있는 당장의 가장 큰 리스크(위험)는 추석 연휴다. 아직 지역사회에 감염원이 남아있는데 추석 연휴는 지역사회에 산재한 감염원이 대규모 인구 이동을 통해 전국으로 확산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울산에서는 지난 14일 이후 4일 연속 코로나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았다.

현재 31명이 울산대학교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가운데 이 중 7명의 환자가 중증 상태다. 특히 95, 141번 확진자는 상태가 위중한 것으로 파악됐다.

아울러 울산시는 집한제한 명령이 내려진 유흥주점, 뷔페, 헌팅포차, 다중이용시설에 대해 점검을 이어가는 동시에 관내 병·의원, 약국 1110개소에 대해서도 29일까지 순차적으로 점검에 나설 방침이다. 석현주기자 hyunju021@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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