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반 주니오 선제골로 리드

최종R 인천 상대로 1대0 승

전북은 부산 2대0으로 제압

1·2위간 승점 2점차는 유지

인천은 리그 꼴찌탈출 실패

▲ 20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풀리그 마지막 라운드 인천 유나이티드와 울산 현대의 경기에서 후반전 울산의 이동경(오른쪽 첫 번째)이 슛을 시도하고 있다. 연합뉴스
프로축구 울산현대가 인천 유나이티드 원정에서 승점 3점을 챙기며 단독 선두로 파이널 라운드에 돌입하게 됐다.

울산은 20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2020 하나원큐 K리그1 22라운드 인천과의 경기에서 주니오의 결승골을 잘 지켜 1대0으로 승리했다. 같은 시간 부산을 2대0으로 제압한 전북과는 승점 2점차 간격을 유지했다. 패한 인천은 최하위 탈출에 실패했다.

이날 울산은 최전방 공격수로 주니오가 나섰고 2선에 김인성, 박정인, 이동경이 배치됐다. 중원에는 신진호와 윤빛가람이, 수비라인에는 박주호, 김기희, 정승현, 김태환이 섰다. 골키퍼 장갑은 조현우가 꼈다.

선제골은 울산의 몫이었다. 전반 25분 페널티 박스 근처에서 이동경이 머리로 따낸 공이 인천 수비 뒤로 흘렀고 주니오가 뛰어들며 발리슛으로 인천의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 39분에는 울산이 추가골 기회를 잡았으나 정확성이 떨어졌다.

전반을 1대0으로 리드한 울산은 후반 교체 카드로 여유있는 경기 운영을 했다. 인천 김도혁의 회심의 슈팅이 크로스바를 맞는 행운도 있었다. 후반 22분 박정인 대신 정훈성을 투입해 추가골을 노렸다.

후반 38분 이동경 대신 원두재를 투입했고 후반 44분에는 시즌 24호골을 넣은 주니오 대신 비욘존슨을 투입했다. 인천이 끝까지 동점골을 노렸지만 경기는 그대로 마무리됐다.

김도훈 감독은 “파이널 라운드에 들어가기 전에 우리 선수들이 잘해줬다. 아쉬운 점도 있었지만 선두를 지키고 있다는 게 중요하다”면서 “전반기 때 우리가 보여줬던 골에 대한 집념과 집중력을 살린 게 긍정적으로 갈 수 있는 계기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북전 패배 후 다운된 게 사실이었다. 선수들 스스로 미팅을 통해 현재 선두를 하고 있고 해야 할 목표가 있기 때문에 다음 경기를 준비해야 한다. 집중력이 되살아나 선수들에게 고맙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광주가 성남 원정에서 승리하고 같은 시각 강원이 수원에 패배, 서울은 득점없이 비기면서 광주가 기적적으로 스플릿 A그룹행을 확정했다. 정세홍기자 aqwe0812@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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