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쿼터 막판 13점차 벌렸지만
LG의 잇단 3점포에 추격당해
4쿼터 종료직전 동점상황서
강병현·이원대에 3점슛 허용

▲ 20일 군산월명체육관에서 열린 ‘2020 MG새마을금고 KBL 컵대회’ 울산현대모비스와 창원LG의 경기에서 울산 자키넌 간트가 슛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프로농구 울산 현대모비스가 KBL컵대회에서 창원 LG에 역전패했다.

현대모비스는 20일 전북 군산 월명체육관에서 열린 MG새마을금고 KBL컵대회 첫날 조별리그 A조 1차전에서 LG에 93대99로 졌다.

1승을 먼저 따낸 LG는 24일 안양 KGC인삼공사와 경기에서 이기면 4강에 진출한다. 2019-2020시즌이 끝난 뒤 조성원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긴 LG는 이날 3쿼터 막판까지 현대모비스에 끌려다녔다.

3쿼터 종료 2분54초 전에는 현대모비스 전준범에게 3점포를 얻어맞고 65대78, 13점 차까지 간격이 벌어졌다.

그러나 LG는 이때부터 조성민, 김시래, 캐디 라렌의 3점포가 연달아 그물을 가르며 맹추격을 시작, 3쿼터를 80대80 동점으로 마쳤다.

4쿼터에서는 팽팽한 접전이 이어지다가 막판 LG 쪽으로 경기 흐름이 기울었다. 오히려 4점 차로 앞서며 승기를 잡아가던 LG는 현대모비스의 새 외국인 선수 자키넌 간트에게 연달아 속공을 허용하며 종료 1분13초를 남기고 93대93, 동점이 됐다.

이때 LG 강병현은 종료 49초를 남기고 왼쪽 45도 지점에서 과감한 3점 슛을 터뜨리며 LG의 3점 차 리드를 만들었다. LG는 종료 직전 이원대의 3점 슛으로 99점째를 채우며 이번 시즌 ‘공격 농구’를 표방한 조성원 감독의 첫 경기에서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LG는 리온 윌리엄스와 캐디 라렌이 나란히 20점씩 넣었고, 국내 선수로는 김시래가 14점을 기록했다.

양동근이 지난 시즌을 끝으로 은퇴한 현대모비스는 새 외국인 선수 숀 롱이 21점으로 양 팀 통틀어 최다 득점을 올렸고, 이적생 기승호가 13점으로 분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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