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주 필수품·공연 뒷이야기
온라인 콘텐츠로 소개 인기
하루만에 조회수 400회 돌파
이달중 공연 영상도 업로드

▲ 울산시향 차석 바이올린 연주자 최미경씨

울산문예회관 내 공연장은 한달째 조명이 켜지지 않고 있다. 코로나 재확산 이후 빚어진 일이다. 한동안 만날 수 없었던 울산시립예술단원들이 언택트 시대에 발맞춘 온라인 콘텐츠로 시민들과 조우하고 있다. 하루만에 조회수 400회를 돌파하는 등 반응이 매우 뜨겁다.

이는 지난 19일 울산문화예술회관 유튜브 공식채널에 업로드된 ‘홧츠인마이백’(What’s in My Bag?) 이야기다. 이곳에서는 시립교향악단, 무용단, 합창단 단원들이 등장해 연주 필수품들을 소개한다. 공연 뒷이야기는 물론 악기 및 소품을 보여주고 설명하면서 새로운 내용으로 친근하게 다가오고 있다.

울산시향 차석 바이올린 연주자 최미경씨는 1700년대 퓌센에서 제작된 바이올린을 들고 나와 악기 관리 노하우에 대해 소개했고, 오랜 연습으로 피로가 쌓인 근육에 도움되는 간편 파스도 추천했다. 메이크업 국가자격증 3급을 취득한 바이올리니스트 답게 메이크업 ‘꿀팁’을 전하며 소소한 재미도 전했다.

▲ 시립무용단 수석단원 노연정씨

시립무용단 수석단원 노연정씨는 무용단원들에게 지급되는 분장케이스를 가지고 등장해 이목을 끌었다. 신체적 움직임이 많은 장르 특성상 땀에 대비하는 아이템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그는 흐르는 땀에도 지속력을 가질 수 있는 메이크업 필수품, 세탁물을 담기 위한 ‘세컨가방’, 향수 등을 소개했다.

▲ 울산시립합창단 현지은씨

시립합창단에서는 신입단원인 알토 현지은씨가 출연해 성악가들의 필수품에 대해 이야기했다. 그가 가장 먼저 선보인 것은 아이패드 에어. 현씨는 “예전엔 종이악보를 주로 사용했지만, 요즘엔 아이패드를 활용해 필기를 하고, 연습도 한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성악가들의 필수템인 골리아 사탕, 목을 보호해 주는 차, 스프레이 등을 소개했다.

한편 울산문예회관은 이달 중으로 비보잉, 국악, 쇼콰이어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을 VR영상에 담아 업로드할 계획이다. 석현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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