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 수 ‘세계 1위’를 달리는 인도가 무너진 경제를 살리기 위해 폐쇄 6개월만인 21일 타지마할의 문을 다시 열었다. AFP=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 수 ‘세계 1위’를 달리는 인도가 무너진 경제를 살리기 위해 이번엔 세계적인 문화유산 타지마할까지 개방했다.

21일 NDTV 등 인도 언론에 따르면 인도 당국은 폐쇄 6개월만인 이날 타지마할의 문을 다시 열었다.

앞서 타지마할 등을 관리하는 인도고고학연구소(ASI)는 지난 3월17일 신종코로나 확산을 막기 위해 타지마할 등 전국 3400여 유적지의 문을 닫았다.

이후 7월 초 전국 대부분 유적지를 재개방했지만, 타지마할은 바이러스 확산을 우려한 지방 당국의 막판 반대로 문을 열지 못했다.

수도 뉴델리 남쪽 도시 아그라에 있는 타지마할은 아름다운 백색 대리석으로 만들어져 세상에서 가장 화려한 무덤으로 꼽힌다.

무굴제국 황제 샤자한이 자신의 아이를 낳다가 숨진 왕비 뭄타즈 마할을 추모하려고 1631년 착공해 22년 만에 완성했다.

지난해 이곳을 방문한 관광객 수는 700만명에 달한다.

당국은 타지마할을 개방하면서 하루 방문객 수를 평소의 4분의 1 수준인 5000명으로 제한하고 관광객 간 거리 유지 등 방역 조치를 철저하게 도입하기로 했다.

인도 정부는 2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전년 대비 23.9%나 감소할 정도로 타격을 받자 경제 회복에 우선 최우선 순위를 둔 것이다.

한편, 인도의 코로나 누적 확진자 수(보건·가족복지부 기준)는 이날 오전 548만7580명으로 전날보다 8만6961명 늘어났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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