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교통사고 방지 차원

울산시의회가 어린이 교통사고 제로화를 위해 통학버스 또는 학원차량 승강장 설치를 제안했다.

시의회 서휘웅 운영위원장은 21일 울산시에 대한 서면질문을 통해 “지역 대다수 아이들이 유치원이나 어린이집, 학원, 학교 차량을 기다릴 때 아무런 안전장치 없이 길가에 노출돼 있다”며 “한 순간의 실수로 인도를 덮쳐 소중한 우리 아이의 목숨을 가져가는 사고가 생기곤 한다”고 주장했다.

서 위원장은 특히 “어린이집·유치원이나 학원 차량 등을 기다리는 시간이 10~20분이지만 그 시간동안 아이들은 미세먼지와 차량 매연, 비와 바람, 그리고 뜨거운 햇살에 그대로 노출된다”며 “거기다 수많은 차들이 지나가는 도로에 있다 보니 안전장치 하나 없이 차량사고 위험에 그대로 무방비로 노출된다”고 지적했다.

서 위원장은 “최근 새로 생긴 아파트를 보면 단지 내 몇곳에 어린이 버스승강장이 설치돼 있고, 학부모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며 “울산시도 어린이 버스승강장 설치 사업에 대해 선제적으로 나서 추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이어 “울산시는 지난 2015년부터 올해까지 5년간 출산장려 지원 및 모자보건사업 등 저출산 대책 예산으로 401억여원을 투입했지만, 떨어지는 출산율을 잡기엔 역부족이었다”며 “이제는 출산 후 자라나는 아이들을 위한 계획으로 정책 방향이 바뀌어야 하며, 아이들을 지켜주는 정책을 함께 고민하고 예산을 투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왕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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