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여파 A매치 어려워져
자체 평가전 형식으로 개최
승리팀 이름으로 1억 기부도

 

이달 초 예정됐다가 국제축구연맹(FIFA)의 A매치 캘린더 조정으로 연기된 벤투호와 김학범호의 맞대결이 다음 달 열린다.

대한축구협회는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남자 국가대표팀과 김학범 감독이 지휘하는 남자 23세 이하(U-23) 올림픽 대표팀의 친선경기를 10월9일과 12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개최한다고 22일 밝혔다.

두 경기 모두 오후 8시에 열린다.

두 팀의 대결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벤투호가 9월 A매치를 치를 해외팀을 찾기 불가능해지면서 마련됐다.

9월 초 고양에서 두 경기를 치른다는 계획이었으나 FIFA가 남자 대표팀의 9월 A매치 데이(8월31~9월8일) 일정 자체를 변경하면서 선수들의 차출이 어려워지자 10월로 잠정 연기했다가 이날 날짜를 확정했다.

축구협회는 이번 경기에 ‘기부금 쟁탈전’ 콘셉트를 도입했다.

신종코로나로 어려움을 겪는 국민들을 위해 1억원을 걸어 승리 팀 이름으로 기부하기로 한 것이다.

1차전은 국가대표팀이, 2차전은 올림픽 대표팀이 홈 유니폼을 입고 경기를 펼쳐 합산 스코어로 승자를 정한다. 스코어가 같으면 원정 골 우선 원칙을 적용한다.

이번 경기 개최로 벤투 감독과 김학범 감독은 모처럼 선수들을 소집하게 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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