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박물관 특별기획전 ‘기와 예를 잇다’ 마련
전시 제작과정 온라인 공개…학예사 직접 해설

▲ 울산시 무형문화재 제2호 일산동 당제(별신굿).

장도장, 모필장, 쇠부리소리 등 울산시 지정 무형문화재를 온라인으로 소개한다.

울산박물관은 울산시 지정 무형문화의 보유자(보유단체)를 소개하고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특별기획전 ‘기와 예을 잇다’를 개최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특별전은 온라인을 통해 전시 제작 과정을 먼저 공개하고, 박물관 휴관 종료시 기획전시실Ⅱ에서 11월29일까지 이어질 예정이다.

온라인 개막은 휴관으로 인해 박물관을 찾지 못하는 관람객을 위해 전시내용과 작품을 담당 학예사가 직접 해설하는 방식으로 촬영해 공개한다.

전시는 △제1부 손에서 손으로 이어온 기技와 예藝 △제2부 함께 지켜온 기技와 예藝로 구성됐다.

▲ 울산시 무형문화재 제7호 울산 쇠부리소리.

제1부는 전통공예의 맥을 이어가고 있는 울산의 무형문화재인 장도장, 모필장, 옹기장, 벼루장을 소개한다. 전통공예의 기술을 전수 받아 자신만의 세계를 이룬 장인들의 작품과 제작과정, 사용되는 재료와 도구까지 만나볼 수 있다.

제2부에서는 개인이 아닌 집단에 의해 전승된 무형문화재로 전통 의식인 일산동 당제(별신굿)와 제철 노동요인 울산 쇠부리소리를 소개한다.

▲ 울산시 무형문화재 제1호 장도장.

울산시 무형문화재 제2호인 일산동 당제(별신굿)는 마을의 안녕과 평화, 그리고 풍어(豊漁)를 기원하는 당제가 200여 년 이상 대규모로 행해지고 있다는 지속성과 중요성을 인정받아 무형문화재로 지정됐다.

울산시 무형문화재 제7호인 울산쇠부리소리는 전국 유일의 제철 노동요이면서 울산 철 문화의 정신적 근간을 잘 보여주고 있어 그 보존 및 전승 가치를 인정받아 무형문화재로 지정됐다.

▲ 울산시 무형문화재 제3호 모필장.

울산박물관 관계자는 “이번 전시는 오랜 시간 묵묵히 전통문화의 보호와 전승을 위해 힘써온 무형문화재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담아 소개하고 홍보하는 의미로 마련됐다. 전시를 통해 울산시민들이 지역의 무형문화재에 대해 관심을 가지게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석현주기자 hyunju021@ksilbo.co.kr

 

저작권자 © 경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