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석유화학산업 발전 노사정 세미나

▲ 울산 석유화학산업의 위기 극복에 대한 노사정 간의 공감대 형성과 공동대응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울산 석유화학산업 발전 노사정 세미나가 22일 울산시청 대회의실에서 개최됐다. 송철호 울산시장, 박병석 시의회 의장, 이준희 한국노총 울산본부 의장, 김충곤 전국화학노련 울산본부장, 이성훈 SK이노베이션 노조위원장, 박경환 SK이노베이션 총괄 부사장, 이영백 S-OIL 부사장, 전영도 울산상공회의소 회장, 유기석 울산양산경총 회장, 김홍섭 울산고용노동지청장 등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송철호 시장 등 40여명 참석
석유화학산업 현주소 짚고
미래시장 선점 소재 개발 등
위기극복 방안들 함께 모색
규제대응·정책 지원도 고민

울산 주력산업인 석유화학의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는 기존 화학산업을 고부가가치 산업인 고기능성 융복합화학소재산업으로 전환, 울산 제조업의 르네상스를 열어 동북아 고기능성 융복합화학소재 산업의 거점으로 육성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울산 석유화학산업의 위기극복에 대한 노사정 간의 공감대를 형성하고 공동대응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22일 울산시청에서 열린 ‘울산 석유화학산업 발전 노사정 세미나’에서 이같은 방안이 제시됐다.

우선 김일환 울산테크노파크 정밀화학소재 기술지원단장은 ‘울산 석유화학산업의 미래’를 주제로 발표에 나서 고기능성 융복합화학소재산업으로의 전환을 강조했다. 김 단장은 고기능성 융복합 화학소재사업의 당위성에 대해 △지역 화학사업 글로벌 경기 변동성 증대에 따라 지역경제 불안전성 확대 △지역 화학소재산업 대외 의존성 심화 △기업 신규시장 진출 희망하나 기술력 및 전문인력 부족 △화학 산업관련 강화되는 규제대응 및 정책적 지원 등을 지적했다.

그러면서 김 단장은 정책적 측면으로 침체된 울산 주력산업의 구조개선, 지역 자동차, 조선, 에너지 산업의 경쟁력 제고 및 지역 산업 활력 견인, 선택과 집중을 통한 미래 시장 선점 소재개발을 꼽았다. 또한 산업적 측면으로도 소재산업 생태계 다양성 확보, 4차 산업혁명 시대 산업 주도권 확보, 고 기술 기반 핵심 화학소재개발 역량확보를 통한 지역산업 및 중소기업 기술경쟁력 제고 등을 제시했다.

유동우 울산대 교수는 ‘코로나 이후 석유화학산업의 변화 및 대응’에 대해 주제발표에 나서 세계 석유화학산업 동향, 코로나로 인한 수요변화 등을 세부적으로 설명했다.

참가자들은 현재 석유화학산업의 변화와 위기에 대해 인식을 같이하고, 실효성 있는 대책 마련을 논의했다.

지역 노사정 대표 및 관계자 40여명이 참석한 이날 세미나에는 노동계 대표해 이준희 한국노총 울산본부 의장, 김충곤 전국화학노련 울산본부장, 이성훈 SK이노베이션 노조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경영계에서는 박경환 SK이노베이션 총괄 부사장, 이영백 S-OIL 부사장, 전영도 울산상공회의소 회장, 유기석 울산양산경총 회장 등이 참석했다. 공공기관 대표로는 송철호 울산시장과 박병석 울산시의회 의장, 김홍섭 울산고용노동지청장이 참석했다.

이번 세미나는 4월 출범한 ‘경제사회노동 화백회의’에서 최근 석유화학산업 패러다임 변화 등에 대응하기 위한 노사정 네트워크 구축과 사회적 대화 필요성에 공감하면서 성사됐다.

송철호 울산시장은 “석유화학산업은 모든 산업의 혈액과도 같다. 울산의 석유화학산업 위기 극복을 위해 노사정 모두가 머리를 맞댔다는 데 의미가 크다”며 “노사정 세미나가 연대와 상생을 통해 지역경제 위기 극복과 각종 경제 현안 해결의 시초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형중기자 leehj@ksilbo.co.kr

 

저작권자 © 경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