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합의 후 바로 처리
16~34세·65세 이상 대상
특별돌봄비 지급 확대해
중학생도 1인당 15만원씩
이날 오후 10시부터 열린 국회본회의 처리 결과에 따르면 최대 쟁점이었던 ‘13세 이상 전 국민 통신비 지원’은 ‘16~34세 및 65세 이상’으로 축소했다. 이에 따라 애초 9200억원 수준이었던 관련 예산은 약 5200억원 삭감됐다.
특히 국민의힘을 비롯한 야당이 요구했던 ‘전 국민 독감 백신 무료 접종’과 관련해선 장애인연금·수당 수급자(35만명) 등 취약계층 105만명을 대상으로 조정, 관련 예산을 증액 처리했다.
앞서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와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는 이날 추경안 협상에 합의했다.
김 원내대표는 “신종코로나로 어려움을 겪는 국민에게 긴급하게 지원하기 위한 추경 예산안을 여야 합의로 처리할 수 있게 돼 매우 다행스럽게 생각한다”고 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저희 요구와 주장을 대폭 수용해 준 김 원내대표 등의 협조에 감사한다”고 확인했다.
국회 예결위 민주당 간사인 박홍근 의원은 “이번 추경안은 역대로 보면 11일 만에 처리하는 최단기간이고, 여야가 합의한 날 바로 처리한 기록도 세우게 됐다”고 평가했다.
한편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4차 추경안이 본회의 통과 후 신속한 배정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이날 더불어민주당 김태년·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의 추경 합의내용 발표 이후 “추경안이 본회의를 통과하면 내일 임시국무회의를 열어 추경 공고안·배정안을 확정할 예정”이라고 했다.
김두수기자 dusoo@ksilbo.co.kr
김두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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