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랄레스 챔피언십 출전
PGA 신예 유망주 김주형
닮고 싶은 선수는 ‘우즈’
꾸준히 좋은 실력 발휘해
명예의 전당 입성도 노려

▲ KPGA 코리안투어 프로 신분 최연소 우승 기록을 세운 김주형이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와 찍은 기념사진을 본인의 SNS에 게시했다. 김주형 소셜 미디어 사진 캡처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에서 이번 시즌 ‘10대 돌풍’을 일으킨 김주형(18)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와 인터뷰에서 “메이저 대회를 4개 다 우승하고 싶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김주형은 24일 도미니카공화국에서 개막하는 PGA 투어 코랄레스 푼타카나 리조트 & 클럽 챔피언십(총상금 400만달러)에 출전한다.

2002년생 김주형은 올해 7월 KPGA 코리안투어 군산CC오픈에서 우승, 코리안투어 프로 선수 사상 최연소 우승 기록(18세 21일)을 세웠다.

코리안투어 대회 우승으로 세계 랭킹 100위 내에 진입하며 PGA 챔피언십에 출전한 그는 이후 PGA 투어 2020-2021시즌 개막전 세이프웨이오픈에도 나가는 등 세계 무대를 향한 도전을 계속하고 있다.

그는 PGA 챔피언십 개막에 앞서 평소 ‘우상’으로 여기는 타이거 우즈(미국)와 함께 사진을 찍기도 했다.

PGA 챔피언십에서는 컷 탈락했지만 세이프웨이 오픈에서는 공동 67위에 올랐다.

도미니카공화국 대회 개막을 앞두고 김주형은 PGA 투어와 인터뷰에서 “PGA 투어는 코스 전장이나 러프 길이, 핀 위치 등이 확실히 많이 어렵다”며 “제가 공격적으로 치는 편인데 PGA 투어에서는 실수가 나와 타수를 잃을 때 최대한 타수를 잃지 않고 아끼면서 치는 것도 중요하다는 사실을 배웠다”고 말했다.

그는 “아시안투어에서는 공이 러프에 빠져도 공격적으로 샷을 구사할 수 있었지만 여기는 확실히 안 좋은 곳에 가면 되게 어렵다”며 “찬스가 오면 확실히 잡아야 하지만 또 실수가 나오면 안전하게 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메이저 대회인 PGA 챔피언십 경험도 한 김주형은 “확실히 PGA 투어 대회를 몇 개 뛰다 보니 경험이 도움이 됐고 많이 배웠다”며 “더 열심히 해야 한다는 점도 느꼈고, 이 경험이 매우 소중한 것 같다”고 밝혔다.

PGA 투어에서 가장 좋아하는 선수로 역시 우즈를 지목한 그는 “골프를 시작하기 전부터 TV에서 많이 봤고, 우즈는 골프에 정말 큰 영향을 준 선수”라며 “저에게는 가장 닮고 싶은 멋있는 선수”라고 말했다.

선수로서 목표를 묻자 김주형은 “골프 선수로서 꿈은 메이저 4개 대회에서 다 우승하고 싶다는 것”이라며 “또 PGA 투어에서 매주 꾸준하게 잘 치는 선수가 되고 싶고, 명예의 전당에도 들어가고 싶은 꿈이 있다”고 답했다.

그는 “많은 선수가 그렇게 했기 때문에 저도 거기(명예의 전당) 있는 선수들을 닮도록 노력을 많이 하겠다”고 다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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