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말 입지 선정후 연내 개관

경남 양산시가 도내 처음으로 많은 차량의 동시 주차가 가능한 야외 자동차 전용극장 운영을 추진하고 나서 관심을 끌고 있다.

24일 양산시에 따르면 시는 물금읍 황산공원과 신기동 양산천변 공터, 부산대 양산캠퍼스 유휴부지 등을 자동차 전용극장 유력 후보지로 정하고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이들 지역이 접근성이 좋은 데다 공유지이고, 활용부지가 넓어 자동차 극장으로 양호한 입지조건을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시의 자동차 전용극장 운영 추진은 김일권 시장의 제안으로 시작됐다. 최근 국장급 이상 간부들이 참가하는 책임관 회의 등을 통해 구체적인 시행방안이 논의됐다.

시는 유료 운영인 만큼 지역 영화관 측과 운영방식을 협의한 뒤 이들 업체 측에 운영을 위탁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야외 자동차 전용극장은 야간운영을 원칙으로 한다. 시는 조만간 구체적 시행방안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이달 말께 입지 선정이 확정되면 본격 공사에 들어가 연내 개관할 계획이다.

시는 야외 상영관이 외지 관광객 유입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는 우선적으로 1, 2곳을 선택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진정될 때까지 운영해보고 성과가 좋으면 상시 확대·운영도 검토하고 있다. 김갑성기자 gskim@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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