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강좌 플랫폼 제작
‘클래스101’ 고지연 대표
1학기 프로그램 수익 전액
UNIST 발전기금으로 쾌척

▲ ‘클래스101’ 고지연 대표

“이 기부금이 양질의 온라인 교육에 쓰여, 후배들이 성장의 길을 열어가는데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UNIST(울산과학기술원) 출신인 고지연(26) ‘클래스101’ 대표가 최근 모교인 UNIST에 발전기금 500만원을 쾌척했다. 이번에 전달된 발전기금은 UNIST가 클래스101과 함께 올해 1학기에 진행한 온라인 리더십 프로그램의 수익금 전액이다.

‘클래스101’은 고씨 등 이 대학 출신 졸업생들이 창업한 벤처 기업이다. 취미개발에 특화된 ‘크리에이티브’ 강좌부터 부업, 재테크 지식을 공유하는 ‘머니’, 직무 교육을 위한 ‘커리어’, 예술·인문· 철학을 넘나드는 ‘리브레’ 등 다양한 영역에서 양질의 온라인 강의를 제공하고 있다.

‘클래스101’이 처음부터 승승장구를 한 것은 아니다. 2013년 UNIST 디자인 및 인간공학부에 입학한 고씨는 2015년부터 학생창업에 관심을 가졌고, 온라인 과외·취미 강좌 플랫폼 아이템의 스타트업인 ‘페달링’을 창업했다. 페달링이 내세운 온라인 취미 강좌 플랫폼이 바로 ‘클래스 101’다. 101은 대학의 개론 과목 강의코드에서 따온 것으로, 배움의 시작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 결과 2억원의 빚과 8명으로 시작한 회사는 현재 직원이 250여명(계약직 포함)에, 120억원의 투자까지 이끌어내는 기업으로 성장했다. ‘클래스101’ 누적 방문수는 1600만명에 이른다.

이명인 UNIST 대외협력처장은 “‘클래스101’과의 의미있는 협력이 학교발전을 위한 기부까지 이어진 것에 깊은 감사를 전한다”고 밝혔다.

고지연 대표는 “앞으로도 모교와 다양한 협력을 통해 후배들이 양질의 강의를 듣고 성장할 수 있는 길을 꾸준히 모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차형석기자 stevech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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