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구 호계에 지상2층 규모로

입양홍보관·교육실 등 조성

7개 유관기관·단체 참여해

반려친화도시 조성 협약도

▲ 24일 울산시 북구 호계동에서 열린 울산시 반려동물 문화센터 개관식에서 송철호 울산시장과 박병석 울산시의회의장, 이동권 북구청장, 노옥희 울산시교육감, 조재호 농축산부 차관보 등이 축하테이프를 자르고 있다. 김동수기자 dskim@ksilbo.co.kr
동남권 최초의 반려동물 문화·놀이 공간인 울산 반려동물 문화센터가 문을 열었다. 울산시는 센터 개관을 계기로 시민과 동물이 조화롭게 공존하는 반려친화도시를 조성키로 하고, 이를 16차 울산형 뉴딜 사업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울산시는 24일 북구 호계동 울산 반려동물 문화센터에서 송철호 시장과 박병석 시의회 의장, 노옥희 교육감, 조재호 농림축산식품부차관보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센터 개관식을 열었다.

울산 반려동물 문화센터 ‘Anian Park’는 북구 호계동 12 일원에 조성됐다. 1만3406㎡ 부지에 연면적 1998㎡, 지상 2층 지하 1층 규모다. 입양홍보관과 체험교육실, 콘텐츠전시관, 반려견 예절교육실 등으로 구성됐다.

개관식에서는 ‘애니언 시티(Anian City) 반려친화도시 울산’ 조성 협약이 체결됐다. 울산시와 울산시의회, 울산시교육청, 북구청, 울산시관광협회, 울산시수의사회, 울산유기동물보호센터 등 7개 기관·단체는 성숙한 반려문화를 정립하고 반려동물 동반 관광 수요 창출 등 관련 사업을 적극 육성해 반려 친화도시 울산을 만드는데 협력키로 했다.

시는 개관식에 앞서 반려친화도시 울산 선포식을 열고, 포스트 코로나를 대비해 16차 울산형 뉴딜 사업으로 추진키로 했다. 시는 반려동물 문화센터를 동남권 반려문화 산업 거점으로 활용해 반려친화도시 울산의 정체성을 확립하기로 했다. 또 반려동물 문화센터와 태화강국가정원을 연계해 반려친화 관광산업을 추진하고 시민과 반려동물이 함께 휴식할 수 있는 생활 인프라룰 구축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3대 분야 15개 과제를 우선 추진한다.

시는 ‘공존과 배려의 반려문화 조성’을 위해 펫티켓 교육을 선행한다. 유기동물 억제를 위해 반려동물 등록제도 활성화하고, 울산형 반려동물 예절교육 인증제도도 도입한다.

또 태화강국가정원, 울산대공원 등 지역 거점 관광지에 반려견 배변수거함 20개를 설치하고, 10곳을 울산 펫존으로 지정한다. 2021 반려문화산업 박람회 개최를 추진한다.

이와 함께 울산 동물보호 특별사법경찰 발족을 추진, 동물 학대와 유기 행위에 대한 단속 및 예방을 실시한다. 장기적으로 울산 광역 동물보호센터 설립도 추진한다.

송철호 시장은 “반려친화도시 조성은 자연과 생명을 지켜나가는 일환으로, 울산이 산업수도를 넘어 생태문화관광도시로 자리매김하는 포석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춘봉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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