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우상공회
다양한 재능 자잿값만 있으면 활동 가능
울산 선우상공회(회장 김동현)는 지역의 어려운 이웃들을 돕기 위해 집수리 봉사활동과 물품 전달 등을 펼치고 있는 봉사단체다.
봉사회는 지난 2001년 지역 내 저소득층과 주변에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에 보탬이 되기 위해 자영업자들 중심으로 설립한 단체다. 현재 20여명이 봉사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김동현 회장은 “활동은 2000~2010년까지 집수리 봉사를 위주로 했었다. 지역복지재단의 소개를 받아 취약계층 가구에 도움을 주고 했다. 회원들이 대부분 자영업자다보니 인테리어, 전기공사, 수리공 등 재능기부할 수 있는 사람이 많아 자잿값만 들이고도 가능했다”면서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참여 인원이 줄어 활동을 잠깐 중단했었다”고 말했다.
실제로 봉사회는 줄어드는 회원수에 어려움을 겪었다. 집수리 봉사를 하는데 3~4명 밖에 나오지 않아 고충이 많았다고 한다.
김 회장은 “자연스럽게 활동이 중단됐었는데 올해부터 다시 활동을 재개하려고 한다. 우선은 취약계층 물품 전달 위주로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봉사회는 올해 약사동, 다운동, 복산2동 등 중구지역을 중심으로 정기적으로 이웃사랑 물품을 전달했다. 작은 정성을 담아 물품을 전달하고 복지사각지대를 챙겨보는 건 어렵지 않다는 게 김 회장의 설명이다.
또 봉사회는 앞으로 중단됐던 집수리 봉사활동도 재개할 계획이다.
김 회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으로 자영업자들도 어려움을 겪고 있는 건 마찬가지다. 하지만 이럴 때 일수록 함께 한다면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면서 “회원들의 작은 정성이 지역의 어려운 이웃들에게 큰 힘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세홍기자 aqwe0812@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