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우상공회

▲ 울산 선우상공회는 지역의 어려운 이웃들을 돕기 위해 집수리 봉사활동과 물품 전달 등을 꾸준하게 펼치고 있는 단체다.
자영업자 모여 2000년부터 집수리 봉사

다양한 재능 자잿값만 있으면 활동 가능

울산 선우상공회(회장 김동현)는 지역의 어려운 이웃들을 돕기 위해 집수리 봉사활동과 물품 전달 등을 펼치고 있는 봉사단체다.

봉사회는 지난 2001년 지역 내 저소득층과 주변에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에 보탬이 되기 위해 자영업자들 중심으로 설립한 단체다. 현재 20여명이 봉사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김동현 회장은 “활동은 2000~2010년까지 집수리 봉사를 위주로 했었다. 지역복지재단의 소개를 받아 취약계층 가구에 도움을 주고 했다. 회원들이 대부분 자영업자다보니 인테리어, 전기공사, 수리공 등 재능기부할 수 있는 사람이 많아 자잿값만 들이고도 가능했다”면서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참여 인원이 줄어 활동을 잠깐 중단했었다”고 말했다.

실제로 봉사회는 줄어드는 회원수에 어려움을 겪었다. 집수리 봉사를 하는데 3~4명 밖에 나오지 않아 고충이 많았다고 한다.

김 회장은 “자연스럽게 활동이 중단됐었는데 올해부터 다시 활동을 재개하려고 한다. 우선은 취약계층 물품 전달 위주로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봉사회는 올해 약사동, 다운동, 복산2동 등 중구지역을 중심으로 정기적으로 이웃사랑 물품을 전달했다. 작은 정성을 담아 물품을 전달하고 복지사각지대를 챙겨보는 건 어렵지 않다는 게 김 회장의 설명이다.

또 봉사회는 앞으로 중단됐던 집수리 봉사활동도 재개할 계획이다.

김 회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으로 자영업자들도 어려움을 겪고 있는 건 마찬가지다. 하지만 이럴 때 일수록 함께 한다면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면서 “회원들의 작은 정성이 지역의 어려운 이웃들에게 큰 힘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세홍기자 aqwe0812@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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