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록 도전 첫날부터 고전
전반에만 5타 잃고 흔들려

▲ 24일 경기도 여주시 페럼클럽에서 열린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 1라운드 1번 홀에서 김한별이 티샷 후 공을 바라보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에서 최근 2개 대회 우승을 차지하며 ‘대세’로 떠오른 김한별(24)이 3개 대회 연속 우승 도전에 나선 첫날 고전했다.

김한별은 24일 경기도 여주 페럼클럽 동서코스(파72·7235야드)에서 열린 KPGA 코리안투어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총상금 10억원) 1라운드에서 버디 2개와 보기 2개, 더블보기 2개를 묶어 4오버파 76타를 쳤다.

오후 5시 현재 그는 80위권으로 처져 있다.

8월 헤지스골프 KPGA 오픈과 이달 초 신한동해오픈에서 연달아 우승한 김한별은 코리안투어 시즌 상금(4억1774만원)과 대상 포인트(2975점)에서 선두를 달리는 가운데 이번 대회에 나섰다.

특히 이번 대회까지 우승하면 2000년 최광수(60) 이후 20년 2개월 만에 KPGA 코리안투어에서 3개 대회 연속 정상에 오르는 주인공이 될 수 있다. 한 시즌 3개 대회 연속 우승은 2000년 최광수와 1991년 최상호(65)밖에 달성하지 못한 진기록이다.

큰 주목을 받으며 대기록 도전에 나선 첫날 그는 전반 더블보기 2개로 흔들렸다.

1번 홀에서 출발한 그는 4번 홀 보기 이후 6~7번 홀(이상 파4)에서 잇달아 더블보기를 적어내며 타수를 많이 까먹었다.

6번 홀에서는 티샷이 아웃오브바운즈(OB)가 나면서 네 타 만에 그린에 올린 뒤 더블보기를 기록했고, 7번 홀에선 두 번째 샷 실수 탓에 역시 네 번째 샷을 그린에 올렸으나 파 퍼트가 길게 남아 결국 두 타를 더 잃었다.

9번 홀(파5)에서 약 7m 퍼트를 넣으며 첫 버디를 잡아낸 그는 11번 홀(파4) 6m가량의 버디 퍼트를 떨어뜨린 뒤엔 안도의 미소와 함께 주먹을 불끈 쥐기도 했다.

그러나 15번 홀(파4)에서 길지 않은 파 퍼트를 놓치며 한 타를 다시 잃었다.

김한별과 같은 조에서 경기한 디펜딩 챔피언 이수민(27)도 2오버파 74타를 적어내 50위권에 머물러 다소 무거운 첫발을 뗐다. 연합뉴스

 

저작권자 © 경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