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심땐 조사원증 확인부터”

울산 동구에서 한 여성이 인구주택총조사 조사원을 사칭해 주민들의 개인정보를 수집하는 일이 발생해 주의가 필요하다.

24일 동구에 따르면 지난 23일 동구 한 아파트에서 인구주택총조사 조사원을 사칭하며 집 안에 들어와 주민등록번호 등 개인정보를 물어보는 일이 발생했다.

동구 관계자는 “인구주택총조사 조사원을 사칭한 여성이 주민들의 이름과 주민등록번호 등을 물어본 것으로 확인됐다. 그 외 위협 행동은 없었지만 개인정보 유출 위험이 있고, 비슷한 사건의 재발 우려가 있어 주의하라는 안내를 주민들에게 하고 있다”고 밝혔다.

해당 사실은 조사원증이 없는 이 여성을 수상하게 여긴 아파트 주민이 관리사무소로 신고하면서 알려지게 됐다. 현재 방문이 확인된 가정은 2곳이지만 구청은 사칭 조사원의 방문을 받은 집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인구주택총조사는 통계청이 5년마다 실시하며, 올해는 10월15일부터 11월18일(방문조사는 11월1일부터 11월18일)까지 실시한다.

동구 관계자는 “방문조사는 11월1일부터 18일까지 시행되며 조사원은 방문시 조사원증을 패용하고 공문을 지참해서 방문한다. 조사원 사칭이 의심되면 조사원증을 꼭 확인해달라”고 당부했다.

김현주기자 khj11@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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