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에스티(대표 윤우규)가 9월 22일 국내 기업으로는 최초로 감정노동자 보호 우수기업 인증을 획득했다. 한국감정노동인증원의 감정노동자 보호 우수기업 인증은 감정노동자를 보호하기 위한 다양한 제도나 정책을 모범적으로 수행하는 기업이나 기관, 공공기관에 대해 적법한 절차 및 심사를 통해 감정노동에 적극 대응하는 기업을 발굴하고 독려해 나가겠다는 취지로 인증제도를 실시하고 있다.

2018년도부터 시작된 감정노동자 보호 우수기업 인증은 그간 기관이 주로 획득하였으나 이번 대우에스티가 인증을 획득함으로써 국내 기업으로서는 최초가 되는 셈이다.

이번 대우에스티 감정노동자 보호 우수기업 인증은 15일과 16일 양일간에 걸쳐 진행되었으며 1차 서면평가와 2차 현장평가로 진행되었다. 인증심사에서는 감정보호와 관련된 최고 경영자의 리더십, 감정노동자 보호체계와 관리, 예방 등 감정노동 예방 보호와 관련된 기업의 전반적인 체계를 평가하였다.

특히 감정노동 예방과 관리에 있어 기업이 자원을 효율적으로 운영하고 있는지에 대한 과정이 엄격하게 평가하였으며 뿐만 아니라 최고 책임자는 물론 직원에 이르기까지 인터뷰 진행을 통해 실제 감정노동 예방, 보호, 관리활동이 올바르게 진행되고 있는지 여부를 확인하고 검증하였다.

 

인증평가를 거쳐 최종적으로 감정노동자 보호 우수기업 인증을 획득한 대우에스티 서울시 중구 소재 스페이스 라온에서 인증식을 진행하였다. 이날 인증식에는 윤우규 대표를 비롯한 임직원들이 참석하였으며 인증식에서 윤우규 대표는 “서비스업에 종사하고 있지만 고객들 중 블랙컨슈머에 해당하는 부분도 더러 있다. 고객을 효과적으로 대응하면서 직원들도 스트레스 완화하는 방안을 마련한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이번 인증평가를 담당한 백조 대리는 “코로나 이슈 속에서도 최고경영자의 강력한 의지와 내부 직원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인해 무사히 인증을 완료하게 되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인증을 주관한 한국감정노동인증원 박종태 원장은 "감정노동자 보호 우수 기업인증은 감정노동에 대한 기업의 선제적인 대응차원에서 이루어지는 경우가 많으며 감정노동 이슈가 발생하기 전에 미리 위험관리 측면에서 점검하는 활동이라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감정노동자 보호에 대한 정부의 정책의지와 국회의 입법도 권고보다는 처벌규정을 법제화하는 방향으로 선회를 하면서 감정노동에 대한 관심이 많아지고 있는 것이 사실이므로 기업이나 기관입장에서는 좀 더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경상일보 = 배정환 기자 karion79@ksilbo.co.kr

 

저작권자 © 경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