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원정 파이널A 첫 경기서

전반 세징야에 선제골 허용후

주니오·김태환 연속골로 추격

추가시간 박한빈에 동점골 내줘

2위 전북은 상무에 1대0으로 승

▲ 27일 대구 DGB 대구은행파크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0 파이널라운드 울산현대와 대구FC의 경기에서 울산 김태환이 역전 골을 넣은 후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연합뉴스
프로축구 울산현대가 27일 파이널A 첫 경기 대구 원정에서 무승부를 거두며 이날 승리한 전북 현대와 승점이 같아졌지만 다득점에 앞서 힘겹게 선두를 지켰다.

울산은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2020 하나원큐 K리그1 파이널A 23라운드 대구와의 경기에서 2대2로 비겼다. 대구 세징야에 선제골을 내줬지만 주니오가 시즌 25호 골을 넣었고 김태환이 역전골을 넣었으나 후반 추가시간 박한빈에 통한의 동점골을 허용했다.

이날 무승부로 울산은 15승6무2패, 승점 51점을 기록했다. 이날 승리한 전북은 16승3무4패, 승점 51점으로 울산과 동률을 이뤘지만 다득점에서 뒤쳐진 2위다.

김도훈 감독은 홍철, 불투이스, 정승현, 설영우를 수비라인에, 중원에는 김태환과 신진호, 원두재, 윤빛가람을 포진시켰다. 공격진에는 김인성과 주니오가 배치됐고 골키퍼 장갑은 조현우가 꼈다.

선제골은 대구의 몫이었다. 전반 21분 데얀이 박한빈에게 패스를 내주고 다시 쇄도하던 세징야에게 패스를 내줬다. 세징야가 곧바로 슈팅으로 연결하면서 조현우를 뚫어냈다. 대구가 1대0으로 앞서나갔다.

불의의 일격을 맞은 울산도 반격에 나섰다. 전반 28분 김태환이 페널티 박스 안에 있던 주니오에 패스를 연결했고, 주니오가 수비를 벗겨내고 때린 슈팅이 대구 수비에 맞고는 골문 안으로 빨려들어갔다.

전반을 1대1로 마친 양 팀은 후반에도 쉴새없이 공격을 주고받았다.

균형을 깨뜨린 건 울산이었다. 후반 5분 대구 진영에서 상대 볼을 뺏어낸 김태환이 드리블로 수비 3명을 제치고 왼발 슈팅으로 왼쪽 골망을 흔들었다. 이후 울산은 비욘존슨, 이동경을 투입했다.

패색이 짙어지던 대구는 계속해서 전방압박을 통해 동점골을 노렸다. 후반 추가시간 김대원의 패스를 받은 박한빈이 왼발 슈팅으로 승부를 기어이 원점으로 만들었다.

결국 양 팀은 두 골을 주고받은 끝에 승점 1점씩을 나눠가지는 데 만족해야 했다.

상주시민운동장에서는 2위 전북이 상주를 상대로 이승기의 결승골을 끝까지 지키면서 1대0으로 승리했다.

정세홍기자 aqwe0812@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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