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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초 원전 가동 중지 원인은 ‘강풍·바닷물’잇단 정전 원인은?...재발 방지 대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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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09.27  21: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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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단 정전 원인은
고리 1~4호기 등 계기 변성기에
강풍에 쓸려온 염분 흡착으로
차단기 개방 소외전원공급 차단

재발 방지 대책은
변압·변성기 등 밀폐설비로 변경
염분에 강한 애자 등 설비 교체도


이달 초 잇따라 발생한 원전 가동 중지의 원인이 강풍과 바닷물인 것으로 조사됐다. 원자력안전위원회와 산업통상자원부는 문제 구간과 설비를 밀폐식으로 변경해 외부 노출을 최소화, 가동 중단을 사전 차단키로 했다.

27일 원안위와 산업부 등에 따르면 태풍 ‘마이삭’과 ‘하이선’의 영향으로 소외 전력계통에 문제가 발생했던 고리 1~4호기 등 원전 8기에 대한 조사 결과, 고리 1~4호기와 월성 2·3호기는 원전에서 생산된 전력량을 계측하는 계기용 변성기에 강풍에 쓸려온 바닷물의 염분이 흡착되면서 문제가 발생한 것으로 드러났다.

순간적으로 전기가 통할 때 불꽃이 튀는 섬락 현상이 발생하면서 스위치야드에 있는 차단기가 개방됐고, 고리 1~4호기의 소외 전원 공급이 차단돼 비상 디젤발전기가 자동으로 가동됐다.

특히 고리 3·4호기는 마이삭이 지나간 뒤인 4~5일 태풍 시 흡착된 염분으로 인한 섬락이 다시 발생, 대기 보조변압기 전원이 차단돼 비상 디젤발전기가 가동되기도 했다.

신고리 1·2호기는 원전에서 생산된 전기를 765㎸ 송전탑으로 송전하는 점퍼선이 강풍 때문에 철탑 구조물에 가까워지면서 섬락이 발생, 소외 전원 공급이 중단돼 원전이 정지되고 비상 디젤발전기가 가동됐다.

원안위는 재발 방지를 위해 외부로 노출된 고리 2~4호기와 월성 2~4호기, 한빛 1·2호기의 주변압기, 대기 변압기, 계기용 변성기 등 구간을 밀폐 설비로 변경하는 등 외부 노출부를 최소화하기로 했다. 또 태풍 등 자연재해 영향 범위를 고려해 사전에 출력 감발이나 예방적 가동 정지 등 운영 방안을 마련키로 했다.

이 밖에 염분에 강한 재질로 애자를 교체하는 등 설비를 보강하고, 지리적·계절적 특성을 고려해 전력 설비의 안전성을 제고하기로 했다.

앞서 지난 3일 태풍 마이삭 상륙 당시 고리원전에는 최대 초속 32.2m의 강풍이 불어 시차를 두고 부지 내 고리 1~4호기와 신고리 1·2호기 등 총 6기 원전의 소외 전원 공급이 중단됐다. 같은 달 7일 태풍 하이선 내습 때는 월성원전에 최대 초속 33.1m의 강풍이 불어 월성 2·3호기의 터빈·발전기가 정지됐다. 당시 소외 전원은 유지돼 원자로는 60% 출력 상태로 계속 가동됐다. 이춘봉기자 bong@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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