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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 노사 11년만에 임금 동결 확정조합원 투표서 52.8% 찬성
2년 연속 무파업 임협 타결
임금 동결은 역대 세 번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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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09.27  21: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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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 노사가 11년만에 임금(기본급)을 동결하고, 2년 연속 무파업 임금협상을 타결했다. 노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와 자동차 산업 패러다임 변화 등에 공감한 것으로, 노사는 28일 조인식을 열고 올해 임금현상을 마무리 한다.

현대차 노동조합에 따르면 지난 25일 전체 조합원을 대상으로 진행한 올해 임금협상 잠정합의안 찬반투표는 52.8% 찬성으로 가결됐다. 투표율은 89.6%(4만4460명)를 기록했다. 잠정합의안에는 기본급 동결을 비롯해 △성과급 150% △코로나 위기 극복 격려금 120만원 △우리사주(주식) 10주 △전통시장 상품권 20만원 지급 등이 담겼다.

현대차 노사는 이번 가결로 11년만에 임금을 동결하게 됐다. 1998년 외환위기와 2009년 세계 금융위기에 이어 역대 세 번째 임금동결로, 코로나 위기를 극복하는 차원에서다. 특히 노사는 일자리를 유지하고 친환경 차로 전환하는 등 패러다임 변화에 공감했다.

노사는 이번 교섭에서 국내 공장의 자동차 생산물량을 연간 174만대로 유지키로 합의했다. 또 앞으로 전기차 전용공장 지정 논의와 함께 고용감소 우려가 큰 부문부터 직무 전환 교육을 실시키로 했다.

노사는 조합원 반발이 컸던 ‘시니어 촉탁제’ 변경에도 합의했다. 시니어 촉탁제는 정년퇴직자 중 희망자만 회사가 신입사원에 준하는 임금을 지급하고 1년 단기계약직으로 고용하는 것이다. 조합원들은 촉탁직원 대다수가 기존 재직기간에 일했던 근무조가 아닌 다른 근무조에 배치된 탓에 불만이 있었고, 노사는 이를 반영해 시니어 촉탁근무자들을 기존 근무조에 배치하는 것으로 합의했다.

노사는 또 코로나 사태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부품 협력사 지원을 위해 울산시와 북구청이 추진중인 500억원 규모의 고용유지 특별지원금 조성 사업에도 참여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 ‘노사 공동발전 및 노사관계 변화를 위한 사회적 선언’도 채택했다.

회사 관계자는 “임금협상 타결을 계기로 노사가 코로나로 인한 자동차산업 위기극복에 힘을 모으고, 협력사와 동반생존을 위해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노조는 “조합원들이 다소 아쉬운 점이 있더라도 국내외 여러 상황을 고려해 일자리를 지키려는 것에 잠정합의안에 동의한 것 같다”며 “부족했던 부분은 내년 교섭에서 채우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차형석기자 stevech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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