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당 시당, 설문결과 발표

감염 두려움·학습불균형 꼽고

돌봄정보시스템 구축 등 주장

▲ 진보당 울산시당은 28일 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코로나 영유아맘 실태조사 결과 발표 기자회견을 가졌다.
자녀를 두고 있는 울산지역 여성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분위기 속에서 돌봄 서비스 및 가족돌봄 유급휴가제 확대를 가장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힘든 점으론 코로나 감염에 대한 두려움과 아이들의 학습불균형 등을 꼽았다.

진보당 울산시당(위원장 방석수)은 28일 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자녀를 둔 지역 여성 236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코로나에 따른 가장 어려운 점을 묻는 항목(2가지 선택)에선 △감염에 대한 두려움과 언제 끝날지 모를 현실(56.8%, 133명) △아이들의 생활과 학습의 불균형(41.5%, 97명), 출석제한·강제휴교로 인한 외출자제 및 독박육아(41%, 96명)가 1~3위에 올랐다. 급식비 등 가계지출 증가(29.9%, 70명), 사회관계망 단절로 인한 우울감(16.2%, 38명), 실직과 수입감소(11.1%, 26명) 등이 뒤를 이었다.

가장 우선적으로 해결돼야 할 사안(2가지 선택)을 묻는 질의에선 △차별없는 돌봄서비스 확대(긴급돌봄 및 돌봄서비스 시간 확대·43.3%, 101명) △재난지원금 지급(42.5%, 99명) △가족 돌봄 유급 휴가제도 확대(37.8%, 88명)가 1~3위에 올랐다. 실직과 수입감소에 대한 지원(27.5%, 64명), 정확한 육아정보 제공을 위한 시스템 구축(13.7%, 32명) 등이 뒤를 이었다.

시당은 코로나 장기화에 따른 주민들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울산시는 코로나 위기 엄마들의 요구를 전수조사해야 한다”며 “엄마들이 겪고 있는 다종다양한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직접 목소리를 듣고 해결방안을 함께 만들어 정책에 반영해달라”고 촉구했다.

시당은 또 원스톱 돌봄정보 시스템 구축과 면대면 돌봄 및 학습의 불균형 해소를 위한 방안 수립 등도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시당은 “더이상 돌봄과 양육을 여성 개인이나 개별가정 또는 돌봄 시장에 맡기는 것이 아니라 국가와 지자체가 돌봄의 공공성을 강화하기 위한 체계를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왕수기자

 

저작권자 © 경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