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사 결과 대공혐의점은 없는 것으로 결론

▲ 지난 28일 오전 11시40분께 북구 해안가에서 좌초된 목선이 주민에 의해 발견돼 신고됐다. 울산해경 제공

울산 북구 구유동 제전마을 일대에서 북한에서 떠내려온 것으로 추정되는 목선이 발견됐다.

29일 울산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8일 오전 11시40분께 북구 해안가에서 좌초된 목선이 주민에 의해 발견돼 신고됐다.

발견 당시 목선은 파손되고 표식이 없어 국적을 알 수 없는 상태였다.

해경 등 관계기관은 태풍 마이삭과 하이선 당시 북한에서 유실, 침수돼 장기간 표류하다 발견되기 전 일주일동안 해풍의 영향으로 해류를 타고 떠내려온 것으로 추정된다.

이 목선은 길이 6m, 폭 1.87m, 높이는 0.5m 정도였으며 동력장치나 탑승자, 내부 물품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했다.

군경 등 관계기관이 조사한 결과 목선 전체가 심하게 파손되고 침수된 상태로 좌초돼 발견됐으며 대공혐의점은 없는 것으로 결론내렸다.

특히 관계기관은 태풍과 집중호우 때 북한에서 내려온 목선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결론짓고 관련규정에 따라 처분했다고 밝혔다.

태풍 마이삭과 하이선의 영향으로 국내 소형어선들이 다수 유실, 침수돼 표류된 바 있으며 지난 25일과 26일에는 강원 고성과 강릉에서 북한 목선이 발견된 바 있다.
 정세홍기자 aqwe0812@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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