뜻하지 않은 코로나19 사태를 맞아 우리 생활 전반은 변화가 아닌 그야말로 일대변혁을 겪고 있다.
우리는 흔히 어렵고 혼란스러운 상황을 맞게 되면 “6·25 때 난리는 난리가 아니다”라고 할 만큼 우리에게 6·25는 혼란과 역경의 대명사가 되고 말았다.
코로나19 시대를 맞아 우리는 이제 새로운 비유를 들어야 할 상황을 맞이한 것 같다. “코로나 19때 난리는 난리도 아니다”라는 말을 하게 될 때, 비로소 우리는 코로나19를 슬기롭게 극복한 코로나19 세대가 될 것이다.
선생님이나 학생이나 몸에 익지 않은 원격강의라는 수단으로 한 학기가 훌쩍 지났다. 학생은 학생대로 선생님은 선생님대로 모두가 힘든 시간이었던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이러한 몸에 익지 않은 원격강의의 틀 속에서도 우리 울산 학생들의 수업참여 열정을 보노라면 한 줄기 희망의 샘이 솟는다.
우리 울산의 학교 현장에서 특히 이번 코로나19 사태는 무엇보다 치명적인 타격을 주고 있고, 이는 바로 현실로 드러나고 있다.
졸업을 앞둔 학생들이나 학생들의 진로를 걱정하는 학교 당국이나 선생님 등 모두가 노심초사 이 역경을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를 고민하고 있는 중에도 한 가닥 희망이라면 바로 이 우리 울산 학생들의 열정이 식지 않았다는 것이다.
선생님·학생 모두가 생소한 이번 학기 ‘온라인강의’를 통해서도 소위 ‘카톡’을 통해 묻고, 답하고 소통하면서 지나온 한 학기가 너무나 훌쩍 빨리도 지나온 것 같다.
학교까지 등하교 시간을 절약한 만큼 학생들은 학교 수업 외에도 자기 자신의 역량 강화를 위하여 틈틈이 독서, 어학 실력 향상을 위하여 영어 외에 중국어, 일본어를 배우는 학생 등, 소위 자기 스펙 쌓기에 치중하는 모습을 보고, 훗날 우리는 코로나19가 꼭 우리에게 상처만 주고간 시대가 아니리라는 기대와 희망을 가지도록 하고 있다.
이런 시기에 이런 말을 되새겨 본다. ‘이것 또한 지나가리라(This, too, shall pass away)’. 앞서 언급한 우리 울산 학생들의 열정을 보았기에 더욱 그렇다.
당장은 실망스럽겠지만 우리는 희망의 끈을 놓지 말아야 한다. 우리는 그 때를 위하여 열심히 준비해야 한다.
우리는 어려움을 겪을 때 흔히 “빨간불이 켜졌다”고들 한다. 도로를 달리다 보면 우리는 먼 곳의 빨간 불을 보게 된다.
그러나 알고 보면 먼 곳의 빨간 불은 곧 희망이다.
이번 학기에도 상황은 유동적이다. 위기와 기회는 항상 가까이 있다.
우리는 이 위기를 다가올 기회를 위해 준비하는 시간으로 만들어야 한다. “울산학생들 여러분 힘 냅시다. 여러분의 꿈은 꼭 이루어 집니다.”
이영철 울산교육청 서포터즈기자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