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조 울산, 11월21일 상하이전 시작으로 12월3일 최종경기

개최지는 카타르 도하 유력…12월13일까지 토너먼트 일정

프로축구 울산현대가 내달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미뤄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동아시아지역 추후 일정을 시작한다.

AFC는 6일 홈페이지를 통해 올해 AFC 챔피언스리그 동아시아지역 조별리그 경기일정을 공개했다.

울산을 비롯해 올해 ACL에 출전하고 있는 수원, 전북, 서울 등 조별리그 E~H조 팀은 11월18일부터 경기를 재개한다.

경기 장소는 공개되지 않았으나 현재 서아시아지역 팀들이 경기를 펼치고 있는 카타르 도하가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올해 ACL은 신종 코로나 확산으로 조별리그 2라운드를 제대로 치르지 못한 채 지난 3월부터 중단됐다.

AFC는 애초 이달부터 미뤄진 경기를 진행하려 했지만 신종 코로나 확산세가 꺾이지 않으면서 결국 11월로 미뤘다. 또 결승전도 홈앤드어웨이가 아닌 단판 승부로 바꿨다.

F조에 속한 울산은 내달 21일 상하이 선화, 24일과 27일 퍼스 글로리, 30일 FC도쿄를 상대한다. 12월3일에는 상하이 선화와 최종전을 치른다.

울산으로서는 빡빡하지만 나쁘지 않은 일정이다. 15년만에 K리그1 우승에 도전하고 있는 울산은 내달 1일 최종라운드를 치르고 4일과 8일 전북과 FA컵 결승을 치른다.

ACL 조별라운드 돌입은 K리그와 FA컵 등 모든 일정이 끝난 뒤다.

울산은 지난 2월 FC도쿄와 치른 조별라운드 첫 경기에서 1대1로 비기며 1무로 F조 2위에 올라 있다.

조별리그는 오는 12월6일까지 진행되고 같은 달 13일까지 토너먼트 일정이 치러진다.

현재 서아시아경기(A~D조)는 준결승에서 승리한 페르세폴리스(이란)이 결승에 올라 있다. ACL은 지난 2014년부터 동아시아와 서아시아로 나눠 조별리그와 토너먼트를 진행하고 있다. 현재 K리그 팀들은 E조에 서울, F조에 울산, G조에 수원, F조에 전북이 속해 있다. K리그 팀이 ACL 정상에 오른 건 지난 2016년 전북이 마지막이다. 정세홍기자 aqwe0812@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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