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대 AI융합전공 신설·UNIST AI대학원 설립

4차산업혁명시대 대비 전문인력 양성으로 새 활로

학령인구 감소로 지원자 감소추세 특성화고교도

군사경영과·반려동물과 등 이색학과로 생존 모색

▲ 자료사진
학령 인구 감소에다 4차산업혁명 시대와 코로나 사태 장기화에 따른 ‘언택트 시대’ 도래 등 시대 변화에 맞춰 울산지역 대학들과 특성화고등학교가 전문·이색학과를 개설하는 등 신입생 유치를 위해 생존 전략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울산대학교는 ‘AI(인공지능)융합전공’을 신설해 올해 수시모집에서 첫 신입생을 선발했다. 울산대가 ‘AI융합전공’을 개설한 것은 이 분야 인력이 수요에 비해 공급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울산대 관계자는 “우리나라 AI 분야 인력 예상수요는 2022년에 3549명이지만, 공급인력은 대졸 이상 656명밖에 되지 않아 유망한 분야로 떠오르고 있어 ‘AI융합전공’을 개설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UNIST도 올 상반기 AI(인공지능) 대학원을 설립하고 가을학기부터 신입생을 모집하고 있다. UNIST는 ‘국가와 동남권에 공헌하는 세계적 인공지능 대학원’을 비전으로 세계 10위권의 AI 연구 실적과 10억달러 가치의 기업을 배출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UNIST AI 대학원은 ‘AI 핵심(Core)’ 분야는 물론 실제 AI 개발 및 활용을 위한 ‘AI 시스템’과 ‘AI 융합(AI+X)’ 분야에 대한 체계적 교육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UNIST는 또 산학융합캠퍼스에 자율주행, 스마트카를 연구하는 미래 모빌리티 연구소와 스마트 헬스케어, 반도체 소재·부품 등을 연구하는 융합대학원 조성도 추진중이다.

특성화고등학교도 생존 모색에 한창이다.

울산산업고등학교는 기존 도시농경영과를 대신해 반려동물과를 신설하고 2021년 신입생부터 모집한다. 반려동물과는 애견사업 시장 확장에 따라 수의간호보조원, 애견미용사, 반려동물관리 종사원 등의 인력 양성을 하게 된다.

울산상고는 올해 시교육청 자체 사업으로 선정돼 2개 학급에 군사경영과를 신설하고 신입생을 모집한다. 군사경영과는 부사관, 보안·경호인력, 군무원 등의 인력 양성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향후 50% 이상의 부사관 배출을 목표로 교육 과정과 체력단련실 정비 등을 연내 완료할 계획이다.

울산생활과학고는 지난해부터 기존 인테리어디자인과·보육과를 없애고, 대신 사무행정과·보건간호학과를 개설해 운영하고 있다. 차형석기자 stevecha@ksilbo.co.kr

 

저작권자 © 경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