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융합학부 한국어처리연구실

서정민·이현민·양주이팀 개발

국어정보처리시스템경진대회 금상

▲ ‘2020 국어정보처리시스템 경진대회’에서 동상을 수상한 울산대 IT융합학부 한국어처리연구실 옥철영 교수(왼쪽 두번째)와 이현민, 서정민, 양주이씨.
사투리를 표준어로, 표준어를 사투리로 변환해주는 프로그램이 울산대학교 연구팀에 의해 개발됐다.

울산대학교는 IT융합학부 한국어처리연구실 서정민·이현민·양주이 팀(지도교수 옥철영)이 ‘형태소/의미 분석을 통한 사투리 문장 변환 및 퀴즈 프로그램’을 개발해 문화체육관광부·국립국어원 주최 2020년 국어정보처리시스템경진대회에서 금상을 수상했다고 11일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울산대 한국어처리연구실이 개발한 형태소/의미 분석기 ‘UTagger(U태거)’를 이용해 입력된 문장을 형태소와 의미에 따라 분석, 온라인 국어사전인 <우리말샘>에 등록된 사투리와 비교해 대역어를 제시한다.

예를 들어 경상·전북·충북 방언으로 “정지에 가서 정구지 좀 가 와라”라고 입력하면 “부엌에 가서 부추 좀 가져 오너라”고 출력해준다.

울산대 한국어처리연구실은 옥철영 교수가 개발한 ‘동형이의어(同形異義語) 분별 시스템’을 바탕으로 기계적으로 의미 구분이 가능하게 한 ‘세종말뭉치 검증 및 원시말뭉치 품사/동형이의어 태깅 시스템’ 등 한글 언어처리기술을 개발해오면서 이 대회 대상 1번과 금상 3번의 수상자를 배출했다.

옥철영 교수는 “아직 명사, 부사, 용언만 변환할 수 있어 한계가 있지만, 사투리 문장 전체를 번역하는 최초 소프트웨어로 사투리 사용자와 표준어 사용자 간의 소통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소개했다. 차형석기자 stevech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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