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로 완화
축구·야구 54일만에 관중 입장

정부가 11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사회적 거리 두기를 1단계로 완화하고 프로스포츠 관중을 수용 규모의 30%까지 허용하면서 국내 4대 프로 스포츠에 다시 활기가 띨 것으로 보인다.

대한축구협회가 관중 입장 정책을 가장 먼저 발표했다.

축구협회는 “12일 오후 8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국가대표팀과 올림픽 대표팀의 대결에 관중을 수용하기로 했다”며 “입장 인원은 3000명”이라고 발표했다.

프로야구와 프로축구는 광복절을 전후로 신종코로나 상황이 악화한 8월19일 이래 54일 만에 다시 관중을 맞이한다.

한국야구위원회(KBO) 사무국은 “13일 경기부터 (프로야구) 관중 입장을 재개한다”며 “정부가 최대 30%까지 관중 입장을 허용했지만, KBO는 방역지침 준수 하에 관람 질서가 안정적으로 유지될 때까지 지난 8월과 동일한 수준에서 구장별로 20%대 초중반 규모로 관람석을 운영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KBO리그 구단들은 12일부터 순차적으로 예매를 시작한다. 관람객 정보 확인을 위해 모든 티켓은 온라인 예매, 카드 결제만 허용된다.

한국프로축구연맹도 “우선 수용 규모의 최대 25%까지 입장을 허용했다가 무관중으로 전환한 8월 수준만큼 다음 주부터는 관중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며 “다만 수도권은 2단계 방역 수칙 중 필요한 조처가 유지되는 만큼 문화체육관광부와 방역 당국의 지침에 따라 관중 입장 비율을 확정할 것”이라고 전했다.

코로나가 극심했던 올해 초 무관중으로 시즌을 조기에 마친 겨울철 대표 종목 농구와 배구도 관중과 함께 맞이하는 새 시즌을 어느 때보다 기다린다.

각각 9일, 10일 무관중으로 2020-2021시즌을 시작한 남자프로농구과 여자프로농구도 유관중으로의 전환에 속도를 낸다.

오는 17일 2020-2021 정규리그를 시작하는 프로배구는 예정대로 무관중으로 시즌을 시작할 참이다. 연합뉴스

 

저작권자 © 경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