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카데미 국제장편영화부문에 13편 경쟁…이달말 출품작 선정

▲ 제92회 아카데미시상식에서 국제장편영화상을 받은 ‘기생충’의 봉준호 감독 . 연합뉴스

12일 영화진흥위원회에 따르면 제93회 아카데미 영화상 국제장편영화 부문 출품작 심사에 ‘반도’(감독 연상호)와 ‘남산의 부장들’(우민호)을 포함해 13편이 접수됐다.

‘반도’는 2020 칸 국제 영화제 공식 초청작에 선정됐고, 북미를 비롯해 190개 국가에 판매되며 국제적 인지도가 높다.

올해 최고 흥행작인 ‘남산의 부장들’(475만명)과 ‘반도’와 함께 여름 시장 ‘빅3’였던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홍원찬), ‘강철비2:정상회담’ 확장판(양우석)도 다시 경쟁한다.

부산국제영화제를 시작으로 각종 해외 영화제에서 호평받은 여성 감독의 데뷔작 ‘남매의 여름밤’(윤단비)과 ‘69세’(임선애)도 출품작 후보다.

이 밖에 이영애 주연의 ‘나를 찾아줘’(김승우), 전도연·정우성 주연의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김용훈), 코믹 스릴러 ‘죽지 않는 인간들의 밤’(신정원)도 이름을 올렸다.

이달 개봉을 앞둔 ‘삼진그룹 영어토익반’(이종필)과 안성기 주연의 ‘종이꽃’(고훈), 12월 개봉 예정인 뮤지컬 영화 ‘인생은 아름다워’(최국희)와 개봉일이 정해지지 않은 소지섭·김윤진 주연의 ‘자백’(윤종석)도 심사를 받는다.

영진위는 심사평가 능력이 있고 신청 작품과 직접적 이해관계가 없는 5인의 인사로 구성된 심사위원회의 평가를 통해 출품작을 결정하고, 이달 말 결과를 발표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8주 연기된 제93회 아카데미 시상식은 내년 4월 열릴 예정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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