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으로 옮겨 16일 티오프
최근 상승세 임성재 등 기대

▲ PGA투어 더CJ컵이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인근 섀도크리크 골프 코스에서 16일(한국시간)부터 나흘간 열린다. 사진은 더CJ컵에 출전하는 임성재, 안병훈, 강성훈, 김시우(왼쪽부터). 더CJ컵 조직위 제공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더CJ컵은 2017년 창설돼 지난해까지 세 차례 모두 한국 제주 나인브릿지 골프클럽에서 치러졌다.

한국 땅에서 유일하게 열리는 PGA투어 대회였다.

올해는 제주가 아닌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인근 섀도크리크 골프 코스(파72)에서 16일(이하 한국시간)부터 나흘 동안 열린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PGA투어 선수들의 국내 입국이 쉽지 않아졌기 때문에 이번에만 미국으로 개최 장소를 옮겼다.

총상금 975만달러에 우승 상금 175만5000달러로 PGA투어에서도 손꼽는 특급 대회인 더CJ컵에는 한국 선수가 11명이나 출전한다.

임성재(22), 안병훈(29), 강성훈(33), 김시우(25), 이경훈(29) 등 PGA투어에서 활약하는 선수뿐 아니라 김성현(22), 김한별(24), 이재경(21), 이태희(36), 함정우(26), 그리고 신예 김주형(19) 등이 출전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더CJ컵 우승은 지난 3년 동안 미국 선수 차지였다. 한국 선수들은 안방에서 손님 격이었다.

이 때문에 4년째를 맞은 더CJ컵은 이제는 한국인 챔피언을 배출할 때가 됐다는 기대감이 크다.

최근 상승세를 탄 임성재와 김시우, PGA투어 첫 우승이 간절한 안병훈, 그리고 맏형 강성훈이 선봉이 선다.

이들 4명은 모두 CJ 로고를 달고 PGA투어를 누비고 있어 이 대회 한국인 첫 우승을 따내야 한다는 강한 책임감도 지녔다.

한국인 우승자가 탄생하려면 이 대회 3차례 출전해 2차례 우승한 세계랭킹 3위 저스틴 토머스(미국)를 넘어야 한다.

초대 챔피언 토머스는 작년에 이어 대회 2연패를 노린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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