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것 하나 가만히 있기를 거부한다. 동심도 다르지않다. 아이를 둘러싼 사물과 기기들이 변했고 놀이와 학습의 형태도 변했다. 어른의 시각에서 세상을 감상하고 어떤 계몽을 아이들에게 주입하려는 것도 고려돼야 한다.
책 속 동시마다 이같은 아이들의 입장이 담겨있다. 김 작가의 글을 통해 아이들이 들려주는 수십가지 ‘계몽을 피하는 방법’들을 읽다보면 웃음과 눈물, 때로는 무릎을 탁 치는 탄식의 방법으로 공감하게 된다.
‘앗싸! 엄마 없다/얼른 놀러 가야지//가방을 던지고/쏜살같이 달려/엘리베이터에서 내린 1층//엄마를 딱 마주쳤다/“너 어디 가니?”’‘엄마를…’ 전문. 홍영진기자
홍영진 기자
thinpizza@ksilbo.co.kr